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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값 하락폭 커져…6주 연속 하락세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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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NOCUTBIZ
전국 집값이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서울 아파트 가격은 하락폭이 더 커지며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달(2월) 넷째주(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0.01% 하락했다.

앞서 지난 셋째주에 전국 아파트 가격이 0.01% 떨어져 2019년 9월 둘째 주 이후 약 2년 5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접어든 바 있다.

수도권은 지난주와 같은 같은 0.02% 하락폭을 유지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3% 하락해 지난주(-0.02%)보다 낙폭이 0.01%p 커졌다.

부동산원은 대선을 앞두고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도 커지며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거래량이 감소하고, 대체로 이전 신고가보다 하락한 급매물 위주로 거래돼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 거래건수는 신고일 기준 약 1790여건으로, 5년 평균대비 21%수준에 불과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강남 11개구(-0.02%)에서는 강동구(-0.03%)는 암사·상일동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0.02%)는 역삼·도곡동 재건축을 제외한 지역에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했다.

송파구(-0.01%)는 잠실·신천동 인기 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거래되며 하락세를 보였고, 서초구(0.00%)는 방배동 신축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그 외 지역은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으로 전환했다.

강북 14개구(-0.03%)에서는 서대문구(-0.08%)는 연희·남가좌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종로구(-0.08%)는 구축 위주로 매물이 적체됐다. 또 성북구(-0.07%)는 지난 1월 입주물량 부담이 있는 길음뉴타운 위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인천은 동구(-0.01%)는 만석·송현동 위주로, 계양구(-0.01%)는 작전·계산동 대단지 위주로 소폭 하락했지만 나머지 지역에서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보합으로 전환했다.

이한형 기자이한형 기자경기에서는 이천시(0.21%) 등 3개 시·구는 구축 위주로, 안산 상록구(0.16%)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연장 기대감 있는 상록수역 인근 위주로 상승했지만, 나머지 지역은 관망세를 보이며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발생해 지난주(-0.03%)보다 하락폭이 소폭 줄어든 0.02%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전북(0.07%), 광주(0.06%), 경남(0.06%) 등은 상승했지만 인천과 부산(0.00%)은 보합, 세종(-0.13%), 대구(-0.11%), 대전(-0.07%), 울산(-0.03%) 등은 하락했다.

전세 가격은 전국 기준 0.02% 하락해 지난주(0.01%)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수도권(-0.05%→-0.04%)은 하락폭이 줄었고, 서울(-0.03%→-0.03%)은 기존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방에서 상승폭이 축소(0.02%→0.01%)됐다.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eb.or.kr/r-one) 또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정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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