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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한테 욕 먹어도 못 참은 내 잘못" 기성용의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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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기성용.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기성용(FC서울)이 폭발했다.

기성용은 3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후배한테 욕먹어도 내가 가만히 있어야 되는구나. 그렇구나. 그래 항상 내 잘못이다. 못 참은 내 잘못"이라고 토로했다.

지난 1일 하나원큐 K리그1 2022 3라운드 성남FC전.

경기 막판 서울 윤종규의 태클이 깊었다. 성남 전성수가 쓰러졌고, 성남 주장 박수일이 달려와 윤종규와 언쟁을 펼쳤다. 이에 기성용이 다가와 박수일을 밀었다. 서울, 성남 선수단이 달려들었고, 서울 안익수 감독까지 나와 선수단을 중재했다.

이후 기성용과 박수일이 가볍게 포옹했지만, 기성용은 이내 박수일을 한 번 더 밀었다. 성남 김남일 감독이 기성용을 막아서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윤종규와 기성용은 경고를 받았다.

하지만 경기 후에도 충돌이 발생했다. 양 팀 선수들은 0대0 무승부의 아쉬움 속에 그라운드를 쉽게 떠나지 못했고, 기성용은 성남 권완규와 계속해서 신경전을 펼쳤다. 양 팀 선수들이 말리고, 김남일 감독이 기성용과 대화를 하면서 상황이 마무리됐다.

김남일 감독은 "성용이가 말려야 할 입장이지만, 흥분했던 것 같다. 그래서 자제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선만 지킨다면 기싸움은 충분히 할 수 있다. 경기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넘어갔다.

기성용 역시 "축구에서 흔한 일"이라면서 "크게 우려하는 부분은 없었다. 경기장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문제를 삼고 심지 않다. 단순한 충돌이었고, 끝나고도 이야기를 잘 나눴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기성용을 향해 팬들의 일방적인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기성용이 SNS를 통해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속으로 삭혔던 감정을 드러냈다.

기성용은 첫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삭제한 뒤 새로운 글을 올렸다. 기성용은 "덕분에 PDF로 잘 모으고 있습니다. 계속 모아 갑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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