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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수집 ''손바닥 뒤집기'' 만큼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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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4-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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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구입의사 밝히자 판매자 바로 연락, 단속 피하는 법까지 안내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잇따르고 있지만 인터넷을 통한 개인정보 수집은 여전히 손쉽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유출된 정보는 스팸문자 발송이나 대출 사기 등 범죄에 악용되는 경우가 많아 심각성을 더한다.

''신용만으로 100% 대출가능, 바로입금''

하루에도 몇 건씩 들어오는 이같은 문자메시지는 내 정보가 어딘가를 통해 새어나갔음을 의미한다.

실제 이달 초 경찰에 검거된 무등록 대부업자 등은 2만 명이 넘는 개인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뒤 대출광고를 스팸문자로 보내다 적발됐다.

인터넷

 

지속적인 단속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인터넷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은 여전히 손쉽게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CBS취재 결과 인터넷을 통해 개인정보를 구하는 것은 ''손바닥 뒤집기'' 만큼이나 쉬운 일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관련 카페엔 개인정보 매매와 관련된 글이 수십 개씩 올라와 있었고, 정보를 이용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 글도 찾을 수 있다.

취재진이 한 인터넷카페에 ''개인정보를 사고 싶다''는 글을 올리자 몇 시간 뒤 한 판매자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이 판매자는 "우리는 10만여 건 정도의 개인정보를 갖고 있다. 단순히 노숙자나 신용불량자의 개인정보가 아니라 추가 대출이 가능한 사람들의 개인정보다"라고 열을 올렸다.

판매자는 이어 "은행권 대출이 가능한 A급 개인정보의 경우 3만 건에 50만 원"이라고 설명했다.

경찰단속에 대해서도 "거래하는 은행 4곳과 두 달에 한번 정보를 업데이트 한다"며 "경찰의 단속을 피하는 법도 다 알려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취재진을 안심시켰다.

또 다른 판매자는 "명의를 빌려줄 바지사장으로 쓸 사람을 섭외해줄테니 150만 원만 내면 얼마든지 바지사장 명의로 사업자등록증을 만들 수 있다"고 귀띔했다.

경찰의 단속이 강화됐음에도 인터넷에서 개인정보가 계속 거래되는 이유는 ''돈벌이''가 되기 때문이다.

한 경찰관계자는 "개인정보를 이용한 금융 사기범죄는 큰 자본 없이 시작할 수 있고, 고수익을 노릴 수 있다는 이유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개인정보 유출의 더 큰 문제는 중국 등 외국에서 범죄에 악용될 경우, 2차 피해까지 우려된다는 점이다.

인터넷 정보보안업체 시만텍 윤광택 컨설턴트는 "우리나라는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기업들이 정보취급과 보호에 소홀한 점이 있다"며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를 막고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정부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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