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현장. 산림청 제공강풍주의보 속에 5시간 넘게 이어진 강원 인제군 산불이 진화됐다.
26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9분쯤 인제군 기린면 현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5시간 40여 분만인 오후 10시 20분쯤 진화됐다.
산불이 발생하자 산림당국은 헬기 3대와 산불진화대원 등 인력 100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고, 날이 어두워지자 헬기를 철수시킨 상태에서 인력을 위주로 한 방화선 구축 등 야간진화체제로 전환했다.
다행히도 밤이 되면서 바람이 줄어들고 비가 내려 진화에 속도가 붙어 오후 10시 5분께 주불을 잡을 수 있었다.
뒷불감시에 들어간 산림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투입한 잔불 정리와 함께 정확한 피해면적과 화인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산림당국은 현재까지의 피해면적을 약 10㏊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날 불은 한때 강풍을 타고 확산해 인제군이 오후 6시 10분 직원 동원령을 내리고 오후 6시 55분에는 기린면사무소와 조롱고개, 오류동, 진다리 인근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달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산불 인접지 주변 주택 주민 1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58분쯤 횡성군 서원면 창촌리에서 화목보일러 재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산불이나 산림 0.02㏊(추정)를 태우고 40여 분만에 진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