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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이번엔 핀란드에 "그러면 심각해져" 위협…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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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핀란드 총리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대한 논의의 흐름이 바뀔 것"이라고 말하자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그러면 군사·정치적으로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핀란드와 스웨덴에서는 우크라이나처럼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나토 가입 논의가 오랫동안 진행됐고 나토 훈련에도 참가하면서 러시아의 반발을 샀습니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와 사울리 니뇌스토 대통령의 공동기자회견 모습. Yle 캡처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와 사울리 니뇌스토 대통령의 공동기자회견 모습. Yle 캡처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하려 한다는 이유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북유럽의 비(非)나토 국가인 핀란드와 스웨덴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핀란드 공영 위엘에(Yle)에 따르면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는 24일(현지시간)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오랫동안 진행된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대한 논의의 흐름을 바꿔 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마린 총리는 "핀란드가 현재 즉각적인 군사적 위협에 직면해 있지는 않지만 핀란드에서 나토 회원국이 되는 것에 대한 논쟁이 바뀔 것이라는 점도 분명하다"면서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 신청을 하려면 매우 광범위한 의회와 대중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니니스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 행동 개시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이제 가면이 벗겨지고 전쟁의 차가운 얼굴만 보인다"고 말했다.
 
핀란드 두 정상의 발언이 알려지자 러시아 외교부가 견제에 나섰다.
 지난 10월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지난 10월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5일 브리핑에서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러시아의 안보를 해치는 행위를 하고 있다"며 "실제 나토에 가입할 경우 해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군사·정치적으로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나토 회원국이 아니지만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나토 회원국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1917년 제정 러시아에서 독립한 핀란드는 1939년 소련의 침공을 받아 영토 일부를 내주어야 했다. 2차 대전 후에는 생존을 위해 서방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당시 소련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 1999년 이후 5번에 걸쳐서 이뤄진 나토 회원국 확대 때도 가입하지 않았다.
 
하지만 2013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동부지역 친러 세력들의 분리 독립 움직임 때부터 스웨덴과 공동으로 나토에 가입하는 문제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고 나토 군사 훈련에도 참가하면서 러시아의 반발을 샀다.
 
나토 헌장 5조는 회원국 한 곳이 공격 받으면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집단적으로 방어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거나 근처에 위치한 발트3국은 모두 나토 회원국이지만 우크라이나 서남부의 몰도바, 북서부의 핀란드와 스웨덴 등은 비회원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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