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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신천지 탈퇴자 양심선언…"윤석열 캠프 이영수 회장 10년 전부터 신천리 리스크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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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과 이단 신천지의 유착이 우려스러운 이유는 개인의 자유의사에 따른 참정권의 실현이 아닌 강압 또는 지시에 의한 '표'심의 왜곡을 불러 올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측 조직 총괄을 맡고 있는 이영수 회장이 10년 전부터 신천지 탈퇴자를 관리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당시 코로나19 집단 감염 확산의 중심에 있던 신천지에 대해 압수수색을 거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윤석열 선거캠프에서 '조직 실세'로 불리는 이영수 OO파트너스 회장이 10년 전부터 신천지 탈퇴자를 회유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나왔습니다.

이영수 회장은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에서 선거때마다 '조직' 관리를 맡았던 인물입니다.

신천지 탈퇴자 A씨와 이영수 회장이 함께 찍은 사진.

사진 속 이영수 회장은 흡족한 표정으로 웃고 있습니다.

이 문건은 이영수 회장의 자필로 보이는 확인섭니다.

2012년 12월 16일, 그러니까 18대 대선 3일전에 작성된 이 문건에는 이영수 회장이 신천지 탈퇴자 A씨에게 "정의구현 차원에서 신천지 문제를 처리하는 데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약속합니다.

신천지 간부출신으로 신천지 실체 폭로에 앞장섰던 A씨는 2012년 새누리당과 신천지 유착 의혹이 불거져 나왔을 때 지인의 소개로 이영수 회장을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신천지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생각에 신천지에서 겪은 일들을 이야기하고 확인서까지 받았지만 결국에는 선거 악재를 덮기 위해 자신의 입을 막으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신천지 탈퇴자 A씨
"그 때 대통령 선거이기 때문에 저를 (실체 폭로를) 막으려고 했죠. 저 같은 경우는 당원 가입도 돼있고 하니깐 이 심각성을 알고 저보고 만나자. 그게(새누리당과 신천지 유착관계가) 터졌으면 엄밀히 본다면 박근혜 대통령이 안될 수도 있는 부분이었는데 그걸 막은 거죠"

그런데 A씨는 이영수 회장과 만남 후 당시 박근혜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관계자들을 연달아 만났습니다.

A씨는 당시 '친박' 중심에 있던 유정복 의원 서병수 의원 등을 차례로 만났는데 모두 하나같이 신천지 문제를 잘 해결할 테니 도와달라는 식이었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들이 신천지 탈퇴자 한명을, 그것도 대선이라는 큰 일을 앞두고 만나 준다는 게 의아했지만 신천지로 인한 피해자 양산을 막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신천지의 실체를 폭로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돌아온 건 자신이 이용당했다는 배신감이었습니다.

신천지 탈퇴자 A씨는 선거 후에 신천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용돈까지 줘가면서 입막음 하려 했다고 양심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신천지 탈퇴자 A씨
"명절 때나 뭐 할 때 전화 와서 보자고 해 놓고 용돈도 주면서 이영수 회장은 제가 위험 인물로 보인 거죠. 본인이 관리하고 있는 조직에 문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굳이 당에 (관계가) 없었다면 또 신천지와의 관계가 없었다면 이득 볼게 없는데"

A씨에게 2009년 국민성공실천연합 송년회 사진 한 장을 보여줬습니다.

송년회 사진 속에는 놀랍게도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과 이영수 회장,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이 등장합니다.

A씨는 "이만희 총회장이 사진 속에 있다는 건 국실련에도 신천지 신도들이 들어가 있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신천지 탈퇴자 마저 이용하는 정치권에 환멸을 느낀다며 가출과 이혼을 조장하는 이단에 속아 피해자들을 양산하는 걸 돕고 있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신천지 탈퇴자 A씨
"저는 지금 너무 분노스러워요. 어떻게 신천지를 막겠다고 한 양반들이 신천지와 연관이 돼서 또 다시 당원 가입을 시키고, 행위들을 하면서 부인을 하느냐 이거죠. 뻔히 알고 있는데. (신천지와 정치가) 뭔가 협력돼서 (유착)되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에요"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이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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