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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원 돌파한 서울 휘발유값, 대체 얼마나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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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25일 오후 서울의 휘발유값은 리터(L)당 평균 1812.87원으로 전날보다 2.33원 올랐다.

25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유가정보. 사진=연합뉴스25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유가정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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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기름값도 1800원선을 넘어섰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의 휘발유값은 리터(L)당 평균 1812.87원으로 전날보다 2.33원 올랐다. 전국 평균 가격은 리터당 1749.93원으로 전날보다 3.73원 올라 거래 중이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 기름값도 1월부터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로 인한 석유와 가스 공급 불안정성이 커지며 상승폭이 더 커진 상황이다.
   
러시아는 세계 석유수출의 약 11%를 차지하고 있고 유럽이 소비하는 천연가스의 3분의1을 공급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태로 해당 공급량이 막히면 배럴당 125달러 이상으로 국제유가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국내 휘발유값도 2012년 이후 10년 만에 2000원선을 넘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 서울 강남이나 여의도 등 일부 지역의 경우 리터당 휘발유 가격이 2000원 선을 넘었다. 
   
국내로 수입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날 기준으로 직전일보다 4.99달러 급등한 배럴당 98.64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가격은 한때 9% 이상 오르면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가 92.8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이긴 하지만 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한편 지난해 11월 시행한 국내 유류세 인하조치가 오는 4월 말 종료 예정이지만, 정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발 유가상승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유류세 인하 연장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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