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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우크라이나 침공 인한 기업 어려움 대비…최대 2조 금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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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은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시장 합동 점검회의를 개최해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에 따라 불확실성이 확대된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등을 금융감독원·국제금융센터와 함께 점검했다. 금융위 제공고승범 금융위원장은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시장 합동 점검회의를 개최해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에 따라 불확실성이 확대된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등을 금융감독원·국제금융센터와 함께 점검했다. 금융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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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위원회는 25일 금융시장 합동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금융당국은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우리 기업의 어려움이 발생할 시 최대 2조원의 금융지원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시장 합동 점검회의를 열고 "어제 우크라이나 사태가 시시각각 급변하면서 국내외 증시가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내 특별 군사작전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외 증시는 출렁였다. 코스피는 24일 전 거래일 대비 70.73포인트(-2.60%) 내린 2648.80에 마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에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지난 16일부터 사수했던 2700선마저 무너진 것이다.

아시아 증시도 크게 요동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1.81% 빠져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2만6000선이 무너졌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2.18% 하락세를 보였고, 홍콩 항셍지수는 3.24%나 급락했다.

환율 역시 상승해 1200선을 상회하고 금값도 크게 오르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고 위원장은 "상황이 긴박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고 이에 더해 글로벌 긴축 등이 중첩되어 대외 리스크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칠 파급효과를 적시에 탐지해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위·금감원과 국제금융센터 등 유관기관과 관련 해외 지사와의 핫라인을 가동하는 등 긴밀하고 신속하게 정보를 교류하는 체계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고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우리 기업의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출입 기업 등의 피해범위‧자금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 긴급 금융지원프로그램을 가동해 관련기업의 자금애로 해소에 필요한 자금을 적극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긴급 금융지원프로그램에 대해 최대 2조원 규모로, 향후 상황에 따라 가변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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