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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쏙:속]'설마 설마 했는데…' 러, 수도 키예프 인근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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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뉴스만 '쏙' 뽑아 '속'도감 있게 전달해드리는 [뉴스쏙:속]입니다.

■ 방송 : CBS 김덕기의아침뉴스 (2월 25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7)

1. '설마설마 했는데…' 푸틴, 우크라이나 전격침공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새벽 5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특별 군사작전 승인을 발표했습니다. 침공은 동남북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계엄령을 선포했지만 러시아의 포탄은 수도 키예프 인근을 비롯해 전역에 떨어졌습니다. 결국 러시아는 침공 9시간 만에 키예프 북부까지 진군했습니다. 몇 시간 안에 대규모 병력으로 키예프 점령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24일(현지시간) 포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지역의 국경수비대 근무시설에서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24일(현지시간) 포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지역의 국경수비대 근무시설에서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우크라이나 당국은 현재까지 57명이 숨지고 169명이 부상했다고 집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탈출 행렬이 이어지면서 주요 도로를 마비됐고, 슈퍼마켓과 식료품점은 식량과 생필품을 사기 위한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우리나라 외교부는 현지 교민 64명 가운데 36명의 탈출을 돕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 은행과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금융 제재를 강화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로 반도체 등 첨단 장비의 수출도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는 우크라이나에 파병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유럽 주요 도시들에서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반전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러시아에서도 반전 시위가 일어나 70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2. 한국도 "경제제재 동참"…휘발유값 2천원 넘나


문재인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주권국가에 대한 영토보존과 독립이 반드시 보장돼야한다 이런 원칙을 내세웠는데, 러시아의 군사공격으로 이런 원칙이 깨진 이상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켜볼 수만 없게 됐습니다. 결국 경제제재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우리가 독자적으로 제재에 동참하기보다는 미국 등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함께 하겠다 정도로 해석해야 할 것 같습니다. 러시아에는 현대차와 삼성, CJ, 아모레퍼시픽 등 우리 기업들이 대거 진출해있고, 러시아는 우리나라는 10대 교역국입니다. 경제제재로 러시아의 원자재 수입길이 막히거나 우리나라 부품이 러시아 주재 공장에 못 들어가거나 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브리핑 마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연합뉴스우크라이나 사태 브리핑 마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연합뉴스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러시아에서 들여오는 원자재가 막히면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물가는 더 크게 뛸 수 있습니다. 특히 유가에 미칠 영향을 잘 봐야하는데요. 러시아는 세계 3위 산유국이자 1위 천연가스 생산국입니다. 러시아의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유가가 크게 오를 수 있습니다. 당장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장중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넘기도 했구요. 앞으로 휘발유가 리터당 2000원, 2500원을 훌쩍 넘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행히 오늘 새벽 미국 증시는 조금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유가도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지금다시 92달러대로 내려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장이 놀란 가슴을 어느 정도 진정시키는 모습인데 이대로 안정화가 될지 아니면 다시 변동성이 커질지, 우크라나이나 사태 추이를 면밀히 지켜봐야하는 상황입니다.
국제 유가 급등…국내 휘발유 가격도 상승. 연합뉴스국제 유가 급등…국내 휘발유 가격도 상승. 연합뉴스

3. 초접전 다시 격랑속으로…몸값 올라가는 安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들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흐름입니다. 야권 단일화 결렬이 최근의 여론 흐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실시한 조사(성인 2038명,20~23일)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 지난주보다 1.0%포인트 하락한 41.9%, 이재명 후보는 지난주보다 1.8% 포인트 오른 40.5%로 두 후보 간 격차는 1.4%p입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21~23일 성인 1천4명)  전국지표조사(NBS) 4자 가상대결에서는 이 후보가 37%, 윤 후보가 39%를 기록했습니다. 두 후보의 격차는 2%p로 직전 조사보다 격차는 7%p 줄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야권 단일화가 결렬됐다고 하지만 막판 최대 변수 역시 단일화입니다. 국민의힘은 단일화 불씨를 살리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당 대표를 비롯해 우리 모두가 사감이나 사익은 뒤로 하고, 정권 교체라는 대의를 앞세워야 할 때"라며 입단속에 나섰습니다. 민주당도 안 후보에게 러브콜을 하는 모습인네요. 송영길 대표는 민주당은 다당제보장을 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등을 포함한 정치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정치개혁을 고리로 안 후보와 연대를 하겠다는 겁니다. 오늘(25일) 4명의 대선후보가 저녁 8시부터 2시간 동안 두 번째 법정 TV토론을 벌이는데, 주제가 권력구조 개편과 외교안보 인만큼 우크라이나 사태를 비롯해 민주당이 제시한 정치개혁안을 놓고도 맞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4. 4개월・7살 영유아 사망…재택 사각지대 우려


오늘 0시 기준으로 발표될 확진자 수도 사흘 연속 17만명 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확진자 급증은 백신 접종률이 낮은 소아청소년과 확진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경북 예천에서 7살 여아가 코로나19에 확진되고 닷새 만에 숨졌습니다. 수원에서는 7개월·4개월 된 영아가 병원 문턱을 넘기 전에 잇따라 숨지는 등 셀프 재택 치료 사각지대 속에서 어린 생명이 숨지는 일이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늘어나는 소아 응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소아 전문 응급센터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5.  일교차 10도 이상…미세먼지 말썽


확실히 아침 공기가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 한 낮에 기온이 크게 오릅니다. 서울 9도, 대구 13도가 예상돼 일교차가 15-20도 가까이 벌어지겠습니다. 한파가 물러가면서 먼지가 몰려왔습니다. 수도권과 영서, 충청과 전북은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단계를 보이겠습니다. 전국 많은 지역에 건조 특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주말에 동해안에는 초속 20m에 달하는 태풍 급 강풍이 불어 대형 산불이 발생할 우려가 큰 게 사실입니다. 불씨 관리에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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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망하자'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2년7개월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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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로징 코멘트 by KDK ■


이번 주말엔 강원과 경북 동해안이 비상입니다. 태풍에 가까운 강풍이 불거로 예상하는데요. 이들 지역은 바짝 메말라 있습니다. 산불이 발생하지 않게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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