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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기독 국회의원들, "홍준표 의원도 인정한 '신천지 지원설' 해명하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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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개신교, 천주교 국회의원들이 17일 오전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신천지 유착 의혹에 대한 명명백백한 해명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개신교, 천주교 국회의원들이 17일 오전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신천지 유착 의혹에 대한 명명백백한 해명을 촉구했다. 


"신천지는 가정과 종교계 심각한 폐해 반사회적 집단…윤석열 후보와 유착 의혹 우려"

 
"윤석열 후보는 신천지와의 유착 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해명하라"
 
더불어민주당 내 개신교, 천주교 국회의원 54명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에게 신천지 연루 의혹을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개신교, 천주교 국회의원들은 17일 오전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후보의 신천지 유착 의혹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김회재 의원(사랑의교회 장로, 전남 여수을)은 "신천지는 종교계는 물론 대법원에서도 가정과 종교계에 심각한 폐해를 일으키는 사이비 이단이자 반사회적 집단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신천지가 윤 후보와 국민의힘과의 유착을 통해 정치 세력화하고 있다는 의혹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최근 CBS 보도를 통해 알려진 신천지 간부 탈퇴자의 양심선언을 언급했다.
 
김회재 의원은 "지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신천지가 계획적으로 신도들을 대거 집단 입당시켜 윤 후보를 당선시켰다는 내용의 전 신천지 간부의 증언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며, "이런 의혹에 대해 윤 후보와 박빙의 경선을 치렀던 홍준표 의원도 '경선 직후에 알았다', '신천지의 개입은 이번만이 아니다', '누가 주도했는지 짐작이 간다'라며 사실상 신천지의 윤석열 후보 지원설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당시 대구 지역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진원지로 지목된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거부한 점도 비판했다.
 
김 의원은 "2020년 2월, 신천지 대구교회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퍼졌지만 신천지는 집회장소와 신도 명단 제출 등 방역에 비협조적이었고 과학적이고 신속한 방역을 위해서는 압수수색이 절실한 상황이었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은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정면으로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 언론이 윤 후보의 압수수색 거부 배경에 무속인 건진법사 전모 씨가 있다고 보도했다"며, "건진법사는 '신천지 총재도 영매라 건드리면 방해가 된다'는 조언을 했고, 윤 후보는 이 조언대로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결국 거부했다는 것 이었다"고 말했다.


전국 기독교계 '무속', '주술'의존 비판 행렬…신천지 압수수색 거부, 경선 개입 의혹 해명해야

 
신천지와 윤석열 후보의 각종 유착 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한 해명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회재 의원은 "기독교계는 전국 각지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열면서 주술에 의지해 권력을 행사하는 후보에게 국가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외치고 있다"며,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은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개입 등 신천지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하여 즉각적으로 소상하게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낭독한 후 마이크를 넘겨받은 김진표(국회조찬기도회장, 수원시무)은 "코로나19의 확산, 경제침체, 양극화 심화, 저출생, 꿈을 잃은 젊은이들의 문제, 기후위기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는 힘겨운 상황에 처해있다"며,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정운영은 마땅히 국민과 전문가의 지혜를 모으고 국무회의, 당정협의 등의 절차를 통해서 투명하게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국정운영을 결코 무속과 주술, 사이비집단에 의존해서 결정할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가톨릭의원모임 회장 노웅래 의원(서울 마포갑)은 "우리 기독교 의원, 우리 천주교 국회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한 것은 결코 당리당략이나 정략적인 이유로 문제 제기한 것이 아니다"며, "기독교를 대표하는 NCCK와 가톨릭 정의구현사제단이 무속과 주술, 사이비가 정치에 개입하고 정치를 오염시키는 것에 대해 분명히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의 신천지 유착 의혹 해명을 요구한 국회의원은 다음과 같다.
 
김진표, 노웅래, 김상희, 우원식, 우상호 이상민, 홍영표, 도종환, 김민석, 윤관석, 민홍철, 박홍근, 인재근, 박찬대, 홍익표, 김영진, 유동수, 위성곤, 신동근, 김병기, 김성주, 김성환, 이상헌, 강득구, 고민정, 김승원, 김영호, 김용민, 문정복, 민병덕, 송재호, 어기구, 오영환, 윤영찬, 이용빈, 신정훈, 이장섭, 이해식, 장경태, 조오섭, 최인호, 이용선, 이병훈, 송기헌, 김회재, 김경만, 이원택, 정일영, 소병철, 고영인, 김교흥, 김한정, 강준현, 한준호 의원 등 5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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