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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포항 강상우 영입 계획 철회…"신뢰 관계 유지 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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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강상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전북 현대가 강상우(29, 포항 스틸러스) 영입을 포기했다.

전북은 15일 "포항과 지난 1월5일 강상우에 대한 이적합의서를 체결한 뒤 선수측과 한 달 가량 연봉 협상을 진행했지만, 기본급과 수당 등 연봉 조건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포항과 협의를 통해 영입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4년 포항에서 데뷔한 강상우는 2020년 상주 상무(현 김천)에서 16경기 7골 5도움을 기록하며 날개를 폈다. 전역 후 포항에서 47경기 5골 15도움을 기록하며 벤투호에도 승선했다.

전북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강상우 영입을 추진했다. 포항과 협의도 마쳤다. 하지만 연봉 협상에서 난항을 겪었고, 이후 강상우가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 이적을 추진하면서 강상우 영입에서 아예 손을 뗐다. 강상우는 포항 훈련에 합류한 상태다.

전북은 "최근 개정된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규정에 따라 선수와 협의를 거친 후 양 구단 간 이적 합의에 이르렀다"면서 "이후 선수가 해외 구단과 이중 협상을 진행한 정황과 돌연 협상 종료를 통보하는 등 더 이상 선수와 신뢰 관계 유지가 곤란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전북은 연맹 조정 절차를 통해 연맹 규정에 따른 강상우의 전북 입단 의무를 주장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하지만 포항 잔류를 희망하는 강상우의 의사를 존중해 영입 계획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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