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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35.5% 李 35% '다시 초접전'…"적폐청산 발언 부적절"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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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서던포스트 8차 대선 정기 여론조사

尹, '文정부 적폐수사' 발언 이후 0.5%p 차이 초접전…안철수 7.2% 심상정 3%
지난주 같은 조사 대비 윤석열 후보만 하락…이재명 3.3%p 상승
윤석열, 文정부 적폐청산 수사 발언에 "적절" 43.6% "부적절" 50.2%
문대통령의 윤 후보 사과 요구 발언엔 "적절" 50.4% "부적절" 44.5%
'2차토론 잘한 후보' 이재명 19.9%·윤석열 16.8%·심상정 7.5%·안철수 5.4%

[CBS·서던포스트 대선 8차 여론조사 다운로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지 일주일 만에 두 후보 간 격차가 0.5%p 차로 좁혀져 다시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적폐수사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이 후보를 중심으로 여권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35.5% 이재명 35% 안철수 7.2% 심상정 3%


여론조사 전문업체 서던포스트가 CBS 의뢰로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무선 100%)를 실시한 결과, '대통령 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5.5%가 윤 후보를 꼽았다. 이 후보는 35%로 나와 기록해 두 후보 간 격차는 0.5%p로 나타났다.

지난 7차 정기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지만 윤 후보(36.8%)가 처음으로 이 후보(31.7%)를 따돌린 것으로 조사됐는데 한주만에 차이가 좁혀져 초접전 양상이 벌어진 것이다.

윤 후보는 직전 같은 조사에서 36.8%였다가 35.5%로 1.3%p 하락했고 이 후보는 31.7%에서 35%로 3.3%p 상승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국회사진취재단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국회사진취재단윤 후보는 2차 조사 이후 7차 조사 때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다가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반면 이 후보는 1차조사 이후 계속 감소세였는데 이번 조사에서 급반등했다. '투표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계층 중에서는 윤 후보 36.2%, 이 후보 35.5%로 차이가 벌어졌다.

지지 이유를 살펴보면, 이 후보는 '후보의 자질과 능력이 뛰어나서'라고 답변한 비율이 54.8%로 가장 높았고, 윤 후보 지지자들은 '정권교체를 위해'를 68.7%로 가장 많이 꼽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60대 이상에서 윤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30·40·50대는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대구·경북, 강원·제주에서 윤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에서는 이 후보 지지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이 후보와 윤 후보 지지율이 36.2%로 같게 나타났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직전 조사보다 0.3%p 오른 7.2%로 나타났다. 안 후보 지지율은 지난 3차조사 때 12.8%까지 치솟은 이후 계속 감소하다가 이번 조사에서 소폭 상승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지지율은 직전보다 0.3%p 오른 3%로 조사됐다. 심 후보 지지율은 계속 3% 안팎으로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대통령선거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필동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국민의당 안철수(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대통령선거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필동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윤 후보가 43.1%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 후보는 40.5%로 뒤를 이었고 안 후보는 1.9%, 심 후보는 0.1%로 낮게 나타났다.


윤 후보 '적폐청산 발언', 부적절 50.2%·적절 43.6%…여권 결집했나


윤 후보가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적폐청산 수사 가능성'을 언급한 발언에 대해서는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0.2%로 높았고 '적절했다'는 응답은 43.6%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매우 부적절'이 30.1%로 가장 많았고 '부적절한 편' 20.1%, '적절한 편' 26.9%, '매우 적절' 16.6%, '모름·무응답' 6.3%였다.

연령대별로 20대(48%)와 60세 이상(52.2%)에서는 적절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고, 반면 30대(51.2%), 40대(66.2%), 50대(57%)에서는 부적절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앞서 윤 후보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집권할 경우 문재인 정부에 대해 적폐청산 수사를 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해야죠"라고 답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에서 불법과 비리를 저지른 사람들도 법에 따라, 시스템에 따라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이 윤 후보에게 해당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적절했다'는 응답이 50.4%로, '부적절한 대응'이라고 답한 비율 44.5% 보다 높았다.

문 대통령은 윤 후보의 발언에 이례적으로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수사의 대상, 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같은 조사 결과를 볼 때 윤 후보의 적폐청산 발언이 이 후보를 중심으로 한 여권결집으로 이어진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후보 측은 그동안 친문이지만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세력을 통합하기 위해 고심해왔다.

앞서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지난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에서 이 후보 지지로 돌리기 위해 문 대통령을 보호할 사람은 이재명밖에 없다는 주장을 해왔는데 윤 후보의 발언을 여기에 붙였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2차 토론 누가 잘했나…李 19.9% 尹 16.8% 沈 7.5% 安 5.4%


지난 11일 한국기자협회 주관으로 진행된 2차 TV토론에서 누가 잘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19.9%가 이 후보를 꼽았다. 이어 윤 후보 16.8%, 심 후보 7.5%, 안 후보 5.4% 순으로 나타났다. 토론 시청을 안했다는 응답은 41.5%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선거 후보(왼쪽부터)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선거 후보(왼쪽부터)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 '40대', '50대'는 이 후보를, '30대'와 '60세 이상' 은 윤 후보가 가장 잘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3일 1차토론 이후 진행된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가장 잘했다는 응답이 29.2%, 윤 후보는 23.4%, 안 후보는 13.8%, 심 후보는 11%였다.


국정운영 준비정도, 李 5.67점 尹 4.64점 安 4.92점 沈 4.06점


이와 함께 '각 후보들이 대통령으로서 국정 운영의 준비가 잘 돼 있다고 판단하나'를 10점 만점으로 물었을 때 이 후보는 5.67점으로 가장 높았고 안 후보가 4.92점으로 두 번째였다. 윤 후보는 4.64점, 심 후보는 4.06점이었다.

연령대별로 '20대'와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이 후보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대는 안 후보에게, '60세 이상'에서는 윤 후보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 후보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여부와 상관없이 경제성장을 잘 이룰 것 같은 후보'를 묻는 질문에도 이 후보가 40.6%로 가장 높았다. 이후 큰 차이를 보이며 윤 후보는 25.6%, 안 후보는 11.9%, 심 후보는 1.1%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창원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창원 기자후보자 지지도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 지지층 중 91.5%는 이 후보라고 답변했지만, 윤 후보 지지층 중 윤 후보가 경제 성장을 잘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답변한 비율은 64.6%로 낮았다.

'내 삶의 질이 더 나아질 수 있게 해줄 것 같은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이 후보가 32.8%로 선두였다. 윤 후보는 26.3%, 안 후보는 10.3%, 심 후보는 4%였다.

'현재 지지하고 있는 후보를 바꿀 수 있나'를 묻는 질문에는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80.4%로 압도적이었다.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18.8%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비수도권 응답자 중 계속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80%를 넘은 반면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대선에서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82%였다. '가능하면 하겠다'는 응답은 15.7%, '아마도 하지 않을 것'은 1.1%, '절대 하지 않을 것'은 0.4%로 나타났다.

이밖에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2.9%, 국민의힘 32.6%, 국민의당 7%, 정의당 4.6%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고 답변한 비율은 44.9%였고 부정적이라고 답변한 비율은 53.4%였다.

▶ 조사개요
-모 집 단 :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표본추출틀 : 무선전화 : 통신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표본 크기 : 1,015명
-피조사선정방법 : 휴대전화 가상번호 표본프레임에서 성, 연령, 지역으로 층화하여 무작위 추출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p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 (무선 100%) (CATI, Computer Aided Telephone Interview)
-가중치 부여방식 :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
-2022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응 답 률 : 15.3%
-조 사 일 시 02월 12일 : 10시 00분 ~ 21시 00분
-조사의뢰기관 : CBS
-조사기관 : (주)서던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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