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청사 전경. 과천시청 제공경기 과천시가 주요 민생현안 해결을 위해 마련한 추가경정 예산안이 과천시의회에서 삭감돼 사업에 차질을 빚게 됐다.
11일 과천시와 과천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이날 임시회에서 시의 올해 첫 추경 예산안 가운데 126억 원을 삭감했다.
삭감된 예산 관련 사업은 △전시민 재난기본소득 지급 △국공립 어린이집(4개소) 확충 지원 △과천시 하수도정비기본계획(변경) 수립 용역 등이다.
최근 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모든 시민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인당 10만 원의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해 왔다.
또 원도심 아파트 재건축과 과천지식정보타운 등으로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물론, 다음 달 어린이집 3곳이 폐원 예정임을 고려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계획했다.
이와 함께 과천지구와 주암지구 조성에 따른 인구 급증에 대비한 하수도정비 용역 수행도 시급한 현안 사업이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추경 예산으로 지역의 시급한 민생 현안을 해결하려 했는데 관련된 모든 예산이 깎여 시민들만 피해를 보게 된 점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