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리사이틀 공연이 예정된 크리스티안 짐머만이 오는 25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현존 최고의 피아니스트라는 타이틀을 지닌 거장 크리스티안 짐머만이 내한 공연으로 대구를 찾는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이번 시즌의 시작을 알릴 아티스트로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짐머만의 공연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짐머만의 대구 공연은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다.
대구콘서트하우스 관계자는 "정부의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내한 공연 의지를 강하게 보인 짐머만의 결단으로 이번 공연이 성사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추세로 국내 수많은 공연장은 공연을 중단하거나 연기하는 등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짐머만은 한국 투어에 대한 절실함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16년 만에 내한한 짐머만의 공연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이 될 정도로 큰 관심을 불러모은 바 있다.
파격적인 첫 해외 연주자의 방문 소식에 자신의 피아노와 동행하는 그의 리사이틀 관행이 재조명 받고 있다.
자신의 피아노를 옮겨 다니며 연주 일정을 소화해 온 짐머만이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아쉽게도 그의 피아노를 만나볼 순 없게 됐다.
대신 그는 자가격리 기간에도 연습할 수 있는 피아노를 확보해 달라는 요청을 가장 첫 번째로 내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내한공연에서는 쇼팽의 스케르초, 브람스의 피아노 소나타를 선보였던 그는 이번 공연에서 바흐의 파르티타와 쇼팽의 소나타를 통해 완벽이라는 서사를 담은 장중한 연주를 보여줄 예정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이철우 관장은 "자가격리를 감수하더라도 대구 관객을 위해 연주를 준비하고 있는 그의 의지를 존중해 최상의 조건을 갖춘 클래식 음악 전용홀에서 최대한 안전한 환경 속에서 대구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연 예매는 오는 10일 오후 2시부터 대구콘서트하우스와 인터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