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진취재단·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3일 오후 8시로 예정된 대선후보 첫 4자 TV토론회를 앞두고 막판 기싸움을 벌였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전날 CBS가 주관한 이재명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간 토론회를 추켜세우며 "
반면 윤석열 후보는 시시때때 바뀌는 조건을 내걸며 토론을 기피해왔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
윤 후보는 처음 주장을 뒤바꿔 토론자료 없이는 (1월31일 양자토론을) 못하겠다며 생떼로 무산시켰다. 토론 회피 꼼수를 국민 모두가 지켜보고 계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
오늘 대선후보 4인 TV 합동토론이 있다. 민생과 무관한 가짜뉴스와 네거티브가 난무하는 토론이 아니라, 국정능력과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토론이 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
민주당과 이 후보가 말로는 토론하자고 떠들어놓고서는 '주제를 쪼개자', '시간을 제한하자', 급기야 '자료를 들고 오면 토론 못한다' 이렇게 억지를 부린 이유가 뭐겠느냐"며 반발했다.
권 본부장은 "
대장동 진실이 공개되는 게 두렵고, 성남FC 불법후원금 문제가 밝혀지는 게 무섭고, 불법으로 살아온 이 후보 부부의 검은 뒷모습이 백일하에 드러나는 것을 견뎌낼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날 4자 TV토론과 관련해 "국정 전반에 관한 토론"이라며 "
물론 네거티브도 있지만 국정 전반의 정책에 관한 내용들도 있고 (윤 후보가) 여러 가지를 준비하는 걸로 알고 있다. 아마 오늘이라고 특별히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