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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발 묶였던 벤투호, 힘겨운 레바논 이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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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스탄불 폭설로 실내훈련 중인 벤투호. 대한축구협회 제공터키 이스탄불 폭설로 실내훈련 중인 벤투호. 대한축구협회 제공벤투호가 힘겹게 레바논행 비행기에 올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9일 K리거 위주로 소집한 뒤 터키로 향했다. 2주 전지훈련 기간 동안 아이슬란드(5대1 승), 몰도바(4대0 승)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렀고, 24일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등 해외파 6명의 합류와 함께 최종 27명으로 레바논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터키 이스탄불에 수십 년만의 폭설이 찾아오면서 하늘길(현지시간 25일 오후 5시35분 비행기)이 끊겼다.

이스탄불 공항 폐쇄로 일단 터키에 하루 더 머물기로 했다. 하지만 26일 레바논으로 출국하면 훈련 한 번 제대로 못하고 27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을 치러야 했다. 출국일 오전 훈련도 그라운드가 아닌 실내 훈련장에서 한 상황이었다.

결국 다른 루트를 찾았다. 이스탄불 내 다른 공항은 사비하 괵첸 공항을 통해 현지시간 25일 밤 11시15분 레바논으로 향했다. 27일 경기에 앞서 하루 적응 훈련이 가능해졌다.

한편 한국은 27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레바논을 상대한다. 한국이 레바논을 이기고, 이어 아랍에미리트(UAE)가 시리아를 꺾지 못하면 한국의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한국과 UAE가 모두 이길 경우, 한국이 2월1일 시리아와 8차전을 이겨도 레이스는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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