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배달특급'으로 설렁탕 주문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제공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배달 대행 수수료 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도에서 실시한 공공배달앱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민주당 박찬대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2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자영업자 두 번 죽이는 1만원대 배달수수료, 공공 배달앱 등 디지털 SOC로 골목상권 살리겠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최근 배달수수료의 높은 인상율에 자영업자와 소비자 모두 시름을 더하고 있다"며 "배달비가 적게는 5천원부터 많게는 1만원대까지 올랐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1월부터 대다수 배달 플랫폼들이 배달 대상 수수료를 인상해서다.
그러면서 "코로나 이후 디지털 시대의 달라진 소비 패턴에 맞춰 자영업자와 소비자 모두 웃을 수 있는 상생 방안이 필요하다"며 "이 후보는 지난해 11월 15번째 소확행 공약으로 배달특급을 전국으로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전날(24일) 경기도 여주시 비로소케이크를 방문해 '경기도 배달특급'으로 주문한 여주설렁탕을 먹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제공
이어 "공공배달 플랫폼 배달특급은 이미 경기도 전역에서 그 효과를 입증했다"며 "부담 없는 1% 배달수수료 참여 업체가 늘면서 식당, 동네마트, 편의점, 전통시장 등 골목상권이 살아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경기 여주시의 한 가게에서 배달특급을 이용해 음식을 주문해 먹으며 배달시스템이나 주문시스템은 공공인프라로 깔아주고 그 안에서 경쟁하게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민간과 경쟁을 하든지 아니면 기본적으로 국가가 책임져 줘야 한다"며 "주문하면 수수료를 1%만 내면 된다. 다른 데에 내면 10%씩인데 이게 우리가 다 잘 사는 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