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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논평] 건강한 시민의식 - 조주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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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관심사 중의 하나가 대선입니다. 어떤 정치 평론가가 말하기를 이번 대선의 특징은 유권자들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 대해서 후보자의 강점과 능력에 대해 집중하기보다는 다른 후보의 약점을 집요하게 공격함으로 지지 동력을 얻어내고 있다고 지적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참 슬프고 답답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성숙한 시민 의식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시간과 비용 지불이 필요하지만 성숙한 정치는 성숙한 시민의식 없이 불가능합니다. 그러기에 성숙한 시민의식을 위한 노력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또 하나 성숙한 시민의식은 현대 사회의 특징과 관련됩니다 .초고도로 발달한 현대 사회는 사회 자체가 복잡하기도 합니다만 수많은 과제가 서로 연동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별적 과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은 복합적입니다. 갈등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근본적인 방법의 하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갖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몇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는 나를 넘어서 너에게로, 우리를 넘어서 너희에게로 가는 이기적 경계를 넘어서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사회가 복잡해지면 복잡해질수록 자기방어 본능이 강화됩니다. 이 본능을 넘어서지 않는 한 함께 감당해야 할 고통의 무게는 가중될 것입니다. 자기를 보호하고, 우리를 보호하는 방법으로 어쩌면 너를 보호하고 너희를 보호하는 방법을 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나와 너, 우리와 너희가 함께 걸을 수 있는 길을 찾는 지혜가 시민 의식에 필요합니다.

두 번째는 적절성 찾기입니다. 인어공주가 꿈에 그리던 왕자를 만나기 위해 두 다리를 얻는 대가로 아름다운 목소리를 기꺼이 포기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얻기 위해서는 내주는 것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승자 독식이란 말이 있습니다. 게임에서는 가능할지 모르지만 삶의 실제에서 일부가 힘과 열매를 독식하는 구조가 작동하면 우리 사회는 지옥이 될 것입니다. 함께 나누고,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자꾸만 채용하는 지혜가 우리 의식에 필요합니다

세 번째는 대안 의식입니다. 비판은 늘 대안을 전제해야 합니다. 선거 때만 되면 어김없이 고개를 드는 비판이 하나 있습니다. 정책의 실종이란 비판입니다. 이것은 우리 사회에 대안 의식의 부재와 관련 없지 않습니다. 우리 사회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건강한 대안이 실종된 서슬 퍼런 비판만 가득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훈수에는 능숙한데 자기 수는 알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건강한 시민의식은 정치, 경제, 문화 등의 판을 이끌어 가는 강력한 영향력이 될 것입니다. 삶의 실제적 변화에도 엄청난 영향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시민 정신과 의식의 성장은 가히 놀랄만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시민 의식의 성장을 기대할 만합니다.

우리가 주인공들입니다. 건강한 의식이 부재한 시민운동은 우리 시민사회와 국가에 갈등을 자극하는 분열 구조로 치닫게 하는 하나의 원인이 될 것입니다. 거대한 구호보다는 오히려 정치와 경제 그리고 문화를 비롯한 많은 부분에 건강한 호흡이 가능하게 할 시민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합니다.건강한 시민의식은 정치, 경제, 문화 등의 판을 이끌어 가는 강력한 영향력이 될 것입니다. 삶의 실제적 변화에도 엄청난 영향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건강한 시민의식은 정치, 경제, 문화 등의 판을 이끌어 가는 강력한 영향력이 될 것입니다. 삶의 실제적 변화에도 엄청난 영향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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