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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 쇄신, 최대로 해야…'7인회' 임명직 거부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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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24일 YTN 출연해 50분 가량 대담 나눠
"민주당 내로남불식 태도, 지지율로 나타나"
"개혁적 조치 계속 해나가는 게 좋겠다"
"'586 용퇴', 현실적으로 어려워…누가 강요하나"
"추가접종자, 9시 제한 예외로 해달라 요청"
"임대차 3법 개정, 상황 좀 더 지켜봐야"

발언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국회사진취재단발언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국회사진취재단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4일 "국민이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민주당 쇄신을 최대치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른바 '7인회'가 이 후보 당선 이후 임명직을 거부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잘했다"며 추후 개혁적 조치를 계속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25분쯤 YTN '나이트라인'에 출연해 "민주당에 대통령 권력, 국회 입법권 등을 다 부여했는데 기대만큼 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국민들 사이에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경기도 지역 공약 발표에 앞서 "정치인들과 당원들이 많은 노력하지만 부족한 것을 인정한다"며 사죄의 큰 절을 올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24일 경기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경기도 정책 공약 발표에 앞서 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뜻으로 큰절을 하는 모습. 국회사진취재단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24일 경기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경기도 정책 공약 발표에 앞서 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뜻으로 큰절을 하는 모습. 국회사진취재단이에 대해 이 후보는 "기대에 못 미쳤으면 잘못했다고 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민주당을 용서해달라고 하는 측면에서 계속 사과를 하는 것이고 오늘은 신년인 데다 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각오를 드리기 위해 갑자기 큰 절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큰 절이 '지지율 하락에 따른 전략이 아닌지'를 묻는 앵커의 질문에는 "지지율이 (윤 후보에) 10% 앞섰으면 안 했겠나"라며 "국민들이 (모든 후보가) 다 잘못했으니까 객관적으로 당 대 당, 후보 대 후보로 경쟁하라고 했으면 큰 절을 안 했을 수 있지만 여전히 국민들이 미움을 거두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소위 내로남불식 태도와 한번 태도를 정하면 안 바꾼다는 식의 태도, 당신들이 나라의 주인이냐는 식의 태도가 지지율에 나타난 것 같고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날 '7인회'가 향후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나중에 들었는데 그렇게 결정할 줄은 몰랐다"면서도 "안타깝지만 국민들께 사과드리고 신뢰를 회복하는 측면에서 잘하신거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개혁적 조치를 계속해나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당 차원에서 추가적인 쇄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부각되는 '586 용퇴론'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아보였다.

이 후보는 "어떤 식으로 쇄신을 해야할지는 답답하다. 586 용퇴라고 하지만 저도 586이긴 한데"라며 "다 물러나라는게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또 누가 강요할지는 어려운 문제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24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시장에서 열린 '매타버스, 성남 민심 속으로!' 행사에서 연설중 눈물을 닦는 모습. 국회사진취재단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24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시장에서 열린 '매타버스, 성남 민심 속으로!' 행사에서 연설중 눈물을 닦는 모습. 국회사진취재단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고향인 경기 성남을 찾아 연설을 하던 중 눈물을 흘린 소회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제가 어머니 때문에 (형님과) 통화를 하다가 공직자임에도 참을 수 없고 인내의 한계를 느껴서 녹음일 줄 알면서 항의를 하다가 이 일까지 왔다"며 "그런데 형님과 집안의 치부 이야기를 설명할 수가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처참하고 안 하자니 문제가 됐다. 현장에 가니까 생각이 너무 났다"며 "공직자의 삶이 가족과 친지에 오염되지 않으려고 했는데 너무 가혹하고 남은 형제 자매와 가족들이 이 뉴스를 보고 얼마나 처참했겠나. 어머니 생각에 눈물이 났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후보는 성남 중원구 상대원 시장에서 연설을 하던 중 아버지는 시장 청소노동자, 어머니는 시장 화장실 관리, 자신은 공장 소년공으로 살았던 과거를 소개하며 눈물을 훔쳤다.

한편 이 후보는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추가접종자에 한해 오후 9시 영업시간 제한에서 예외로 해달라고 방역당국에 요청 중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24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시장에서 열린 '매타버스' 성남, 민심속으로! 행사에서 시민들과 만나 연설을 하는 모습. 국회사진취재단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24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시장에서 열린 '매타버스' 성남, 민심속으로! 행사에서 시민들과 만나 연설을 하는 모습. 국회사진취재단그는 "방역조치로 오후 9시 이후 (다중이용시설 이용금지)는 좀 심하다고 생각해 백신 3차례를 맞으면 (제약을) 완화해 달라고 당을 통해서 방역당국에 얘기하고 있다"며 "김부겸 국무총리가 뉴스를 보고 있으면 좀 풀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몸이 아파서 스포츠 마사지를 받으러 갔는데 오후 9시면 문을 닫아야 한다고 하더라"며 "마사지가 1:1로 이뤄지고 마스크를 쓰는게 9시 제한이 무슨 상관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오미크론 확산으로 우세종이 될 것이라고 저도 얘기했었다"며 "이제는 유연하고 스마트하게 디지털 방식으로 방역을 해야 한다는 말씀도 (총리께) 전달드렸다"고 덧붙였다.

임대차 3법 개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후보는 "초기라 혼란이 있는데 원상복구를 했을 때 발생하는 혼란이 안정화 과정에서 있을 혼란보다 더 클 것 같다"며 "제도 정착 상황을 보면서 바꾸는 건 그 때 가서 고민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다만 "계약기간을 4년으로 연장하는 건 필요하다"며 "(임대료 인상률) 5%도 물가성장률을 고려하면 그렇게 낮지 않아 좀 더 지켜보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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