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제주 수출 사상 첫 2억 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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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 2억 2592만 달러어치 수출…역대 최고 실적
글로벌 경기 회복과 주력산업 호조, 수출단가 상승이 원인

지난해 제주지역 주요 수출 품목.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 제공지난해 제주지역 주요 수출 품목.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 제공코로나19 장기화와 물류난 속에서도 제주지역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2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20일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수출은 2억 2592만달러로 2020년보다 45.8% 증가했다. 제주에서 수출액이 2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역대 최고 실적이다.

또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남(57.6%), 제주(45.8%), 강원(34.8%), 전북(33.8%) 순이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과 주력산업의 호조, 수출단가 상승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별로는 지난해 전자전기가 86.9% 증가했고, 기계류(78.6%)와 농수축산물(15.5%)이 동반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제주지역 수출 1, 2위 품목인 모노리식 집적회로(86.9%)와 넙치류(29.9%)가 크게 늘었다.

생수(167.4%), 봉합침(107.2%), 전복(48.2%) 등도 수출 증가율이 가팔랐다.

제주의 주요 수출국은 기존의 중국과 일본에서 홍콩과 미국, 베트남으로 확대됐고 대만과 오스트리아, 독일, 러시아, 싱가포르가 10위 안에 들었다.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는 도내 양대 산업인 전자전기와 수산물의 수출이 늘고 단가도 상승하면서 전체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화장품 수출은 54.7%나 감소해 중국 중심의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 신규 수출 품목 발굴과 브랜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도 글로벌 경기 회복세로 제주의 수출 환경은 좋은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무역협회 제주지부는 올해 제주 수출이 지난해보다 4% 안팎의 증가세를 보여 모두 2억 3천만 달러대의 수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상품교역 활성화와 메모리 반도체 수요 지속 등이 긍정적 요인이다.

넙치류와 소라, 전복 등 수산물은 물량과 단가가 동시에 개선돼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감귤 등 소수 품목에 의존하는 농산물은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무역협회는 전망했다.

무역협회는 또 화장품은 중국에 집중된 수출시장을 중동이나 동남아, 유럽 등으로  다변화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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