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임박…미국, 우크라에 무기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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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미러 외교장관 21일 스위스서 담판
블링컨, 18~19일 우크라이나 방문
러시아, NATO 동진불가 서면 요구
미, 침공명분 인식…독일 역할 기대
CNN "우크라에 미사일 등 지원검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좌),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러시아 외무부 제공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좌),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러시아 외무부 제공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해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자위능력을 높일 무기 지원을 검토하는 한편 러시아와도 마지막 외교전에 나선다.
 
미국 국무부는 18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달 2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만난 바 있다. 
 
제네바 회담은 이날 두 장관의 전화 통화에서 합의됐다.
 
블링컨 장관은 통화에서 긴장 완화를 위해 외교적 경로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미러 제나바 회담을 설명하면서 "두 장관이 만나는 것은 외교가 아직 죽지 않았음을 의미한다"며 "미국이 러시아와 주요 관심사를 공유하고, 러시아와 미국이 공통점을 찾을 기회가 어디에 있을 수 있는지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의미부여했다.
 
블링컨 장관은 제네바 회담 전인 18~19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과 협의한다.
 
또 우크라이나 주재 미 대사관 직원 및 가족들과도 만나 러시아가 끝내 도발할 경우 비상사태에 대비하는 국무부의 방침을 전할 예정이다.
 
이어 20일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독일, 영국, 프랑스 등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과 대책을 논의한다.

미국은 특히 독일의 역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러시아의 독일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높은데다, 독일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해 가장 강력하게 반대입장을 보여온 때문이다.
 
앞서 NATO는 지난주 러시아와 잇따라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했지만 이견만 확인했다.
 
러시아는 지난주 NATO와 회담 직후 미국과 나토가 러시아의 요구에 대한 서면 답변을 하는 것을 보고 향후 입장을 결정하겠다 밝혔다.

즉, NATO의 우크라이나 및 그루지아 포섭 금지 등 NATO의 동진을 중단하고 1997년 NATO 경계로 후퇴할 것을 명문화 해달라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과 NATO는 러시아의 이 같은 요구를 우크라이나 침공 명분으로 의심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은 러시아를 상대로 한 외교와 별도로 우크라이나의 자위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무기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CNN은 이날 미국 고위관료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우크라이나군에 탄약, 박격포,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대공 미사일 등을 추가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중앙정보국(CIA) 빌 번스 국장은 지난주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 등을 만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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