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 서울시민 3명 중 1명이 공공자전거 '따릉이' 회원으로 가입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따릉이는 2015년 운영 개시 이후 7년 간 누적 이용 건수가 작년말 기준 총 9165만으로 연내 1억 건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후 따릉이 이용이 대폭 늘어 2020년 총 대여건수는 전년보다 24% 증가했고(2786만 건) 작년에는 이보다 35% 증가한 3205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한 해 총 회원수도 51만 명이 늘어 330만 명을 돌파했다. 서울시민 3명 중 1명꼴로 따릉이 회원이 된 것인데 이에 따라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도 전년 대비 140만 건이 증가해 누적 592만 건을 달성했다.
따릉이 이용은 이처럼 증가했지만 안전사고는 오히려 감소해 시민들의 안전운전 의식수준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사고건수는 630건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했고 대여 10만 건당 사고건수도 47% 감소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자전거 전용도로 신설 및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야간 시인성을 개선한 것 등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따릉이 회원 수와 이용량 증가에 따라 올해 신규 자전거 3000대를 추가 도입해 총 4만3
500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대여소는 2020년 2228개소에서 2021년 2600개소로 372개소를 확충한 데 이어 올해 250개소를 추가로 설치해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따릉이 누적 이용 건수가 1억 건 돌파를 앞두고 있을 만큼 생활밀착형 교통수단으로 정착하고 있고 사고건수도 감소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따릉이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고, 선진화된 자전거 이용문화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