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상청, 통가 화산폭발 해수면 높이 예측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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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보다 빠르고 큰 해수면 변동…최대 1.2m 관측
진원지 더 가까운 사이판 0.3m 변화 불과…"원인 불명"

15일 오후 2시쯤 포착된 통가 화산폭발 모습. 연합뉴스15일 오후 2시쯤 포착된 통가 화산폭발 모습. 연합뉴스
통가 해저 화산 폭발과 관련 일본 기상청이 해수면 높이 예측에 실패해 뒤늦게 쓰나미(해일) 경보를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통가 제도의 해저 화산이 폭발한 것은 15일 오후 1시쯤.
 
일본 기상청은 같은날 오후 7시 "약간의 해수면 변동이 예상된다"면서도 "피해 우려는 없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이 해수면 변동을 예상한 시각은 같은날 오후 10시 30분쯤이다.
 
하지만 태평양 곳곳에서 해수면 높이 변동이 관측되기 시작한 것은 예상보다 2시간 30분 정도 빠른 오후 8시쯤이다.


나아가 오후 11시쯤이 되자 해수면의 큰 상승이 관측됐고, 오후 11시 55분 가고시마현 아마미시에서는 최대 1.2m 파도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다음날인 16일 오전 0시 15분 아마미 군도와 토카라 열도에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해수면 변화는 통상의 쓰나미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도 아직까지 이런 현상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외의 관측점에서는 큰 해수면 변동이 없었다. 미국령 사이판섬 등 화산이 폭발한 지점에서 북서쪽에 있는 관측지에서 해수면의 변화는 0.1~0.3m에 불과했다. 화산 폭발 지점에서 일본이 더 멀지만 이 같은 해수면 변화의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는 게 일본 기상청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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