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명자원 추출물. 해수부 제공해양수산부는 우리 기업들이 제품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양수산생명자원 639종을 확보해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해양바이오뱅크를 통해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해양바이오뱅크는 해양생명자원으로부터 항암, 항산화 등 유용소재를 발굴한 뒤 기업 등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부터 우리 바다와 공해에 서식하는 해양수산생명자원을 확보, 분석한 뒤 이를 기업에 제공하는 '국가생명연구자원 선진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우리 해역에서 해양동물 100종, 해양식물 100종, 해양미생물 120종 등 모두 320종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 가운데 총 220종에서 항암, 항균, 항산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또 지난해 처음으로 괌(Guam) 북동부 인근 공해에 대한 탐사를 통해 모두 319종의 해양수산생명자원을 확보했다. 이 생명자원에 대해서는 오는 9월까지 기초효능 분석을 마무리하고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렇게 확보한 소재의 경우 해양바이오뱅크에 등록했다며 분양을 받고자 하는 기업 등은 홈페이지(https://biobank.mbris.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해양수산부 임영훈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앞으로 우리 연안해역에서 나아가 공해의 심해 등에 서식하는 해양생물로부터 유용한 소재를 지속 발굴하고 제공해 해양바이오제품 개발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