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쏙:속]"한열아! 내가 갚을란다"민주화 한 길 배은심 여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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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뉴스만 '쏙' 뽑아 '속'도감 있게 전달해드리는 [뉴스쏙:속]입니다.

■ 방송 : CBS 김덕기의아침뉴스 (1월10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7)

1. 오늘부터 대형마트 백화점도 방역패스

오늘부터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에도 방역패스가 적용됩니다. 면적이 3천㎡ 이상인 대형 쇼핑몰과 마트, 백화점 등 전국 2천여 곳에 백신패스가 있어야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접종완료증명서가 없으면, 48시간 내 발급받은 PCR 음성확인서 등을 내야 합니다. 방역패스 없이 적용시설을 이용하다 적발되면 이용자는 1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습니다. 시설 운영자는 위반 횟수에 따라 최고 300만 원의 과태료와 함께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됩니다. 방역패스 효력을 놓고 법정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법원이 이르면 이번 주 결론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미접종자를 보호하고 의료체계 붕괴를 막기 위해 방역패스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의료인들은 "방역패스로 기본권이 침해받는 등 명확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에 대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실시 의무화를 하루 앞둔 9일 서울 시내 한 백화점 입구에서 시민들이?전자출입명부 QR코드를 찍고 있다. 다만 현장 혼란을 우려해 10~16일 1주일간은 계도기간을 두고, 17일부터 위반 시 과태료 부과와 행정처분 등을 하기로 했다고 중대본은 밝혔다. 황진환 기자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에 대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실시 의무화를 하루 앞둔 9일 서울 시내 한 백화점 입구에서 시민들이?전자출입명부 QR코드를 찍고 있다. 다만 현장 혼란을 우려해 10~16일 1주일간은 계도기간을 두고, 17일부터 위반 시 과태료 부과와 행정처분 등을 하기로 했다고 중대본은 밝혔다. 황진환 기자

2. 오미크론 해외 유입 확산…'델타+오미크론' 변이 등장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사흘째 30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821명으로 나흘 연속 800명대입니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감염자는 국내 확진자 가운데 아직 4%대에 불과하지만, 해외 유입에선 70%에 육박합니다. 어제 해외 유입 확진자는 모두 236명으로 지난해 7월 청해부대 코로나19 확진 당시 309명의 최다치 기록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지난달 초 20~30명을 오르내리다 지난달 말 100명대로 늘더니 최근 200명 안팎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음달 올림픽이 열리는 중국 베이징 인근의 톈진에서도 첫 오미크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지역감염까지 확인되자 중국 당국은 1500만 명의 톈진 시민 전수검사에 나섰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동지중해 키프로스에서는 델타와 오미크론의 돌연변이 요소가 합쳐진 '델타크론' 변이가 처음 발견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델타크론 확진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방역 당국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3. 점점 세지는 安風…야권 단일화 부상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내 갈등과 부족한 정책 인식 등을 보여주면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상승하는 모습입니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서던포스트와 7~8일 이틀동안 성인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누구에게 투표를 하겠느냐 물은 결과 민주당 이재명 후보 34.1%,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26.4%로 나타났습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 소폭 하락, 윤 후보 소폭 상승인데요. 눈에 띄는 점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직전주 6%에서 12.8%로 두배 이상 지지율이 올랐습니다. 특히 야권 단일화의 경우를 물은 결과 윤 후보, 안 후보 모두 이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윤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에는 0.8%p 근소한 차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안 후보로 단일화 할 경우 13.4%p,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 후보가 가족리스크나 정치경력 면에서 윤 후보보다 안정됐다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보이는데요. 야권에서는 단일화가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 안 후보는 단일화를 안 하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7일 오전 동물보호단체 위액트 남양주 대피소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7일 오전 동물보호단체 위액트 남양주 대피소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4.  "한열아! 내가 갚을란다" 그대로 실천한 어머니  

1987년 아들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에 머리를 맞아 숨진 뒤 평범한 주부였던 배은심 여사의 삶은 송두리 채 뒤바뀌었습니다. 당시 장례식에 예정에 없이 올라 연설을 했던 배 여사는 "전두환 노태우 살인마…"라며 "못다 푼 한은 여기 애국청년들이 풀어줄 것이다. 안되면 내가 갚을란다"라고 절규했는데요. 이후 고인의 삶은 민주화운동에 고스란히 바쳐졌습니다.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활동을 시작하며 1991년 대학생 분신정국을 비롯해2009년 용산 참사, 2014년 세월호 참사 2016년 촛불집회 등 민주화의 외침이 필요한 현장엔 어디든 그녀가 있었습니다. 1998년에는 민주화법과 의문사진상규명법 제정을 촉구하며1년 넘는 투쟁의 현장을 지키기도 했습니다. 고인은 최근까지도 민주유공자법 제정 촉구운동에 앞장서 왔는데, 갑작스런 별세로 아들이 민주유공자로 지정되는 것은 끝내 보지 못하고 눈을 감았습니다.

민주화운동에 평생을 헌신한 공로를 기려 배 여사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제정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오후 광주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직접 찾아 조문했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심상정, 김동연 등 대선후보들도 일제히 민주화에 평생을 바친 고인의 업적을 기리며 조문메시지를 냈습니다. 이한열기념사업회와 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등은 장례위원회를 구성해 고인을 사회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광주 조선대 장례식장 1분향소와 서울 마포구 이한열 기념관, 연세대 이한열 동산에 빈소를 마련했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광주와 서울에서 추모의 밤 행사가 진행되고 내일 발인을 마치면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노제를 진행한 뒤 아들 이한열 열사가 안장된 망월동 묘역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한열동산에서 열린 고 이한열 열사의 34주기 추모식에서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한열동산에서 열린 고 이한열 열사의 34주기 추모식에서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5. 뿌연 겨울 하늘…미세먼지 '매우나쁨'

추위대신 미세먼지가 말썽입니다. 어제(9일)보다 공기질이 좋지 않은 곳이 더 확대되면서 남부 일부를 제외하고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수도권과 충청, 전북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도 시행됩니다. 저녁 9시까지 공공 사업장과 공사장은 운영 시간을 단축해야하고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운행이 제한됩니다. 지난해 처음 발령된 것보다 한 달 이상 빨랐습니다. 오늘(10일) 밤부터 찬바람이 불며 내일은 다시 무난한 대기질을 회복하겠습니다.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9일 서울 양화대교 위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황진환 기자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9일 서울 양화대교 위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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