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투자 피해자 (익명), 전인구 (전인구경제연구소 소장, 경제 유튜버)
새해 첫날부터 수천억대 횡령사건으로 한 기업의 주식거래가 정리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해당 업체는 바로 국내 1위, 세계 4위의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업체 오스템임플란트인데요. 직원 한 명이 횡령한 회삿돈이 무려 1880억 원입니다. 이 회사의 자본금이 2047억 원이라고 하니까 자기자본금의 90%가 넘는 돈을 횡령한 겁니다. 이 사실 때문에 오스템임플란트 주식거래가 정지가 된 거고 2만 여 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은 지금 피가 마르는 상황입니다. 너무도 큰 액수의 횡령사건이다 보니까 의문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사건의 자초지종을 자세히 풀어 볼 텐데요. 그 전에 피해자 한 분. 개미 투자자 한 분의 심정을 직접 들어보죠. 익명으로 연결합니다. 나와 계십니까?
◆ 피해자> 네.
◇ 김현정> 어제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거래가 정지가 됐는데 참 이 투자자분들 얼마나 당황스럽고 답답하세요?
◆ 피해자> (한숨) 진짜 잠을 한숨도 못 잤어요, 오늘.
◇ 김현정> 왜 안 그러시겠어요.
◆ 피해자> 네. (한숨)
◇ 김현정> 어제 그 이야기를 딱 듣고, 주식거래가 정지됐다는 소식을 딱 듣고는 어떠셨어요?
◆ 피해자> 딱 듣고는 처음에는 저는 당일날 알았는데 어제 주식이 좀 늦게 개장했잖아요. 10시에. 그래서 지인 분한테 연락이 계속 오더라고요. 아침에 와서 받지 못했는데. HTS창을 보니까 오스템임플란트가 정지가 돼 있더라고요. 그래서 무슨 일인가 싶어서 보니까 횡령을 했다. 그래서 (헛웃음) 아니, 90%나 되는 돈을 횡령했다기에 말이 되나 싶어서 그냥 처음에는 뭐 현실 감각이 안 느껴져서 가만히 그냥 꿈인가, 이게.
◇ 김현정> 아, 이게 꿈인가.
◆ 피해자> 네. 현실인지 안 느껴지더라고요.
◇ 김현정> 그럴 수 있죠. 그럴 수 있죠.
◆ 피해자> 그래서 기분이 막 이런 상황이 되니까 뭐 슬픈 것도 없고 멍하니 그냥 있었죠.
◇ 김현정> 선생님은 실례지만 투자 금액이 얼마나 되십니까?
◆ 피해자> 대략적으로 1억 5000만 원 정도 들어가 있거든요.
◇ 김현정> 1억 5000만 원. 만만치 않은 돈이네요.
◆ 피해자> 네, 일단 저는 회사원인데 회사 다니면서 모은 돈이고, 거기에다가 한 30%정도는 대출을 받아서 투자를 한 금액이에요. 그래서 정말 돈인데. 그리고 바이오주라고 해서 실체가 없는 회사도 아니고 실적이 계속 나오고 있는 회사고.
◇ 김현정> 그렇죠.
◆ 피해자>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임플란트로는 1위고 또 해외에서도 되게 인지도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접근을 하게 됐는데 이렇게 돼버렸네요. (한숨)
◇ 김현정> 그러니까 이게 무슨 작전주도 아니고 코스닥 23위. 전체 코스닥 상장사가 뭐 1000개도 넘는데 그중에 23위, 22위하는 회사이니까 탄탄한 회사거든요.
◆ 피해자> 그렇죠.
◇ 김현정> 그렇게 알고 있었던 회사에 가치 투자를 한 건데 이런 일이 벌어지니까 정말 하루아침에 벼락을 맞은 기분일 것 같아요. 회사 쪽, 오스템임플란트 쪽에 문의라도 좀 해 보셨습니까?
◆ 피해자> 어제 지인분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전화를 계속 해 봤어요. 답답하니까. 그런데 역시나 전화 안 받으시고 그래서 이제 직접 제 지인 분께서 본사까지 직접 찾아가셨는데, 이제 경호원분께서 다들 이렇게 막고 계시다 하더라고요. 못 들어가게.
◇ 김현정> 와서 항의하는 사람 많을 까 봐 아예 경호원을 배치해놨군요.
◆ 피해자> 네, 저희 말고도 엄청 많았다 하더라고요. 여기 찾아오신 분들이.
◇ 김현정> 회사로부터 무슨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도 없는 상황이고 자기자본금의 90%를 횡령해서 달아났다고 하고 주식은 거래 정지돼 있고 그야말로, 속된 말로 멘붕이 온 상태가 될 수밖에 없네요.
◆ 피해자> 네. 새해부터 그냥 정신이 진짜. (한숨) 죽겠네요, 진짜.
◇ 김현정> 지금 상황이 이렇게 된 상황에서 주식 투자자로서 제일 이해가 안 가는 부분, 제일 의문점은 뭡니까?
◆ 피해자> 이게 직원이 횡령을 한 건데, 아무리 팀장급이라고 해도 이게 자본금의 91%에 해당하는 그런 거금을 이렇게 횡령을 하는데 회사 내부에서는 전혀 알지도 못했는가.
◇ 김현정> 정말 아무도 몰랐는가?
◆ 피해자> 네,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 보면 이게 회사 한 분, 지금 한 분이라고는 지금 계속 보도가 되고 있는데 제가 아무리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 봐도 혼자는 절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고. 이게 단독범행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이 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좀 회사에서는 당연히 아니라고 하겠지만 좀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어요.
◇ 김현정> 그 부분을 정확히 좀 밝혀 달라. 관계 당국이 조사해 달라, 그 말씀인 거죠?
◆ 피해자> 네.
◇ 김현정> 주주들 지금 무슨 뭐 체계적인 모임이 마련돼 있는 것도 아니고. 다들 이제 개미투자자들 각각 투자하시는 분들인데 어떻게 대응했으면 좋겠습니까? 하실 생각이세요?
◆ 피해자> 개인투자자의 입장에서 솔직히 그런 회사를 상대로 우리나라 시스템에서 어떻게 체계가 잘 돼 있는 것도 아니고 뭐 소송을 이길 수 있는 보장도 없고 비용이랑 시간도 엄청 걸릴 거고.
◇ 김현정> 막막하시죠?
◆ 피해자> 네. 그래서 이게 장기화되면 분명히 개인투자자분들이 저뿐만 아니라 여러 명 있기 때문에 소송을 한다거나 이런 식으로 대응을 하실 텐데, 거기에는 동참할 생각은 있습니다.
◇ 김현정> 집단소송이 벌어지면 거기에는 동참할 생각이 있다. 하지만 개인 개미투자자 홀로 뭘 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더 막막하고 화가 나시는 것 같아요. 저희가 지금 인터뷰하고 있는 이 선생님, 이 투자자 같은 분이 2만 명에 달합니다. 이 회사의 주주가 2만 명이고 2조 원의 시총을 가지고 있는 회사니까요. 이게 보통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 피해자> 네.
◇ 김현정> 힘든 상황이실 텐데 이렇게 인터뷰 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피해자>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이게 좀 오스템임플란트에 투자를 한 주식투자자들의 심정을 먼저 좀 들어봤고요. 대체 어떻게 직원 한 명이 1880억 원. 회사 자금의 90% 넘는 돈을 횡령할 수 있었는지 저도 의문이 듭니다. 그래서 주식 전문가를 한 분 연결할 텐데요. 주식 관련 경제 유튜버로 유명한 분이시죠. 전인구경제연구소의 전인구 소장 연결이 돼 있습니다. 전 소장님 나와 계세요?
◆ 전인구> 네, 반갑습니다. 전인구입니다.
◇ 김현정> 오스템임플란트라는 회사. 어느 정도 규모의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 회사인가요?
◆ 전인구> 오스템임플란트는 1999년에 시작한 회사인데요. 업력이 길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그 짧은 시간에 국내 1위, 세계 4위 임플란트 기업으로 성장을 했어요. 그리고 최근 코로나 상황에서 보면 경쟁자들이 주춤하거나 역성장을 냈는데 그거와 다르게 독보적으로 성장하면서 매출과 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우량기업이었었고요. 내년 매출 1조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직원도 2000명이 넘는 대형 의료기기 회사다, 이렇게 볼 수 있었죠.
◇ 김현정> 횡령을 한 A씨, 지금 도망가 있는 A씨는 어떤 직원이었다고 해요?
◆ 전인구> 자금 담당 부장급 직원이었다고 해요. 공시된 자료들을 보면 77년생으로 나와 있고요. 그래서 아마도 이 자금에 대해서 단독으로 운영했던 거 아니냐, 이렇게 이제 뭐 볼 수도 있고. 지금 상황에서는 아까 방금 통화하신 분 입장에서는 아니지 않겠느냐 이렇게 말씀하신 분도 있고 그런 상황이고요.
◇ 김현정> 1977년생 자금담당부서의 부장.
◆ 전인구> 네.
◇ 김현정> 지금 사건 수사가 완료되거나 그런 거는 아니에요. 회사가 고소한 게 어제이기 때문에 수사 완료된 건 아니지만 아시는 데까지 사건의 자초지종을 설명해 주십시오.
◆ 전인구>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직원이 회삿돈 1888억 원을 횡령했고요. 그리고 회삿돈의 일부를 사용해서 10월 1일로 추정이 됩니다. 그날 동진쎄미켐이라는 주식을 사들여서 지분 7.62%까지 장내매수를 했어요. 하루 만에.
◇ 김현정> 얼마치 산거예요? 그날. 동진세미켐을.
◆ 전인구>그날 사들인 게 1430억 원치입니다.
◇ 김현정> 1430억 원.
◆ 전인구> 그러니까 공시가 처음 뜬 게 10월 5일 경 즈음에 공시가 떴거든요. 동진쎄미켐에. 그러면 회사 입장에서도 같은 이름의 같은 연생의 사람이, 저 사람이 슈퍼개미로 있는데 우리 회사의 자금담당 부장이랑 생년월일이랑 이름이 똑같네. 이렇게 되면 좀 빠르게 초동 조치가 돼야 되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우선 회사에서 최근에 나온 뉴스가 12월 31일 날 이제 강서경찰서에다가 특정 경제범죄가중처벌 및 법률에 관한 위반으로 해서 간단하게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라는 거죠.
◇ 김현정> 그런데 동진쎄미켐 주식을 왕창 사들인 게 10월인데 오스템임플란트가 횡령사실을 인지한 건 12월 31일, 그러니까 12월 말 경이라는 거예요? 처음 인지한 게?
◆ 전인구> 그렇죠. 공지를 한 것은 12월 말경인 거죠. 그래서 새해 벽두부터 거래 정지가 되고 지금 사태가 벌어지게 된 겁니다.
◇ 김현정> 그 A씨, 횡령한 돈으로 그러니까 다른 회사 주식을 샀다는 거잖아요.
◆ 전인구> 그렇죠.
◇ 김현정> 저는 처음에 이 얘기를 딱 들었을 때 그러면 이 횡령한 돈 가지고서 무슨 주식 작전해서 돈을 왕창 벌려고 했던 건가? 이걸 의심했는데. 그거는 아닌 것 같은 게 여러분, 동진쎄미켐이라는 회사의 차트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레인보우와 유튜브 앱으로 보세요. 이게 이제 동진쎄미켐이라는 회사의 그래프인데, 별표를 쳐놓은 저 지점에서 A씨가 자기 주식을 팔아 치웠어요. 그런데 그 사람이 팔자마자 막 뜁니다. 뛰는 거를 봐서는 지금 이 사람 매도시점 잘못 잡은 거거든요. 이런 걸로 봐서 지금 작전은 아니라는 거죠?
◆ 전인구> 네. 아마 욕심이 좀 과했다 싶은데요. 그날 이제 그때 주식을 산 날이 10월 1일이에요. 그날이 어떤 뉴스였냐면 가짜뉴스 소동이 있었던 날인데요.
◇ 김현정> 가짜뉴스요?
◆ 전인구> 네, 동진쎄미켐을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이 인수하라라는 가짜뉴스가 있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날 당일에 상한가까지 갔다가 급락을 해버렸죠. 그래서 이 씨가 주식을 샀던 날이 그날입니다.
◇ 김현정> 물린 거예요?
◆ 전인구> 네. 자기는 돈을 벌 수 있을 거라 생각을 하고 여기에 투자를 한 게 아닌가. 그런데 가짜뉴스라서 본인도 이제 물린 거죠, 한마디로. 이게 횡령한 돈이다 보니까 이거를 빨리 채워 넣으면 본인은 안전하다라고 생각했는데 횡령한 돈을 잃게 되니까 이제 당황하게 된 거고 그러면서 6번에 걸쳐서 6%의 지분을 매도를 합니다.
◇ 김현정> 그리고 지금 1%만 남기고 다 팔은 거네요?
◆ 전인구> 그 1% 남은 게 주가가 올라서 오히려 평가 차익 80억 가량의 이익을 얻었었거든요.
◇ 김현정> 아니, 그러면 지금 소장님의 사건 자초지종을 들으면서 떠오르는 것은 그러면 이 자금 담당 실무자가 회삿돈 가지고 넣었다가 금방 빼면 아무도 모를 테니까 회삿돈 가지고 주식을 하고 나서 차익만 챙기려고 하다가 콱 물려버리면서 상황이 일파만파 커진 건가. 이런 의심이 좀 드네요.
◆ 전인구> 저도 그게 가장 유력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아니, 그런데 앞에 주식 투자자분의 의심도 그렇지만 한두 푼이 아니잖아요. 한두 푼이었으면 그렇게 해 보겠지만 1880억을 아무리 간이 크다고 그래도 혼자서 이렇게 할 수 있었겠는가. 좀 의심스럽거든요.
◆ 전인구> 아무래도 회사의 자금, 결재라인이라든가 시스템을 제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약점을 알고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제 어떻게 보면 잔액증명서만 위조하면 회사를 다 속일 수 있겠구나, 이렇게 판단을 한 것 같고 그렇게 해서 회삿돈을 좌지우지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되는데. 이거 같은 경우는 좀 시스템의 약간 문제가 있지 않은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저도. 보통 이제 직책에 따라서 전결 규정이 따로 있고 큰 금액 같은 경우는 한 명이 오로지 다 통제하지 못하게 하고. 보통 2명이 이상이 공동으로 인출한다든지 집행하게 해야 되거든요. 군대 같은 데도 보면 이제 병기고 사고가 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열쇠를 위아래로 나눈 다음에 2명이 나눠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한 명으로는 단독으로 열 수 없게 만들어 놓습니다. 그런데 회사 같은 경우도 지금 작은 회사도 아니고 규모가 너무 큰 회사인데 이거를 단독이 다 집행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는 시스템에서 좀 약간 아쉬움이 있지 않은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이 사람 이제 물리고 나서 이거를 부랴부랴 팔았어요. 팔면서 그걸로 또 투자를 했습니까? 아니면 다시 회사 통장에 넣었습니까? 어떻게 됐습니까? 그거는.
◆ 전인구> 그거에 대해서 이제 알 수가 없는 건데요. 그래서.
◇ 김현정> 일단 회사로 돌아오기는 돌아왔어요? 돈의 일부가.
◆ 전인구> 아니죠.
◇ 김현정> 안 돌아 온 거죠?
◆ 전인구> 잠적하고 도주한 상태인 거죠.
◇ 김현정> 그렇죠. 안 돌아온 거죠. 그 돈을 빼서 또 다른 데 투자했는지 아닌지는 지금 조사해 봐야 하는 거고.
◆ 전인구> 네, 그렇죠.
◇ 김현정> 이 사람 어디 갔을까요?
◆ 전인구> 아마 이제 잠적하고 도주했는데 아마도 저희도 이제 그다음부터는 추정의 영역이기 때문에 이제 국내에 잠적한 건지, 해외에 잠적한 건지 이것들을 알 수는 없어요. 다만 주식들도 이분이 산 게 1888억 원을 횡령했는데 동진쎄미켐 주식을 산 게 1400억 됩니다. 그러면 400억 가량을 현금으로 남겨둔 건지, 아니면 다른 주식을 산건지도 좀 알 수가 없는 거고 주식을 6번을 끊어서 나눠서 팔았는데 왜 6번을 끊어서 나눠서 팔았는지 그리고 그것을 나눠서 판 돈을 가지고 그 현금을 어디다 처리했는지 이것들에 대해서 지금 투자자들이 모르는 상태인 거고요. 그리고 이제 오스템임플란트 측에서도 이제 뉴스를 보거나 하면 나온 내용들을 봤을 때는 뭐 '전액 회수할 수도 있다. 많이 회수할 수 있다', 이렇게 말을 하는데 그게 확보가 돼서 그런 말을 하는 건지 아니면 고소를 했기 때문에 회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말한 건지 그것도 아직 정확하지 않습니다.
◇ 김현정> 아니, 이렇게 큰돈을 어디서 바꿔서 현금화할 수는 있는 거예요?
◆ 전인구> 보통 우리가 계좌이체 모바일로 할 때 보면, 한 번에 1억. 보통 하루에 5억 단위, 잘하면 10억 단위까지 이렇게 이체가 되거든요. 그러면 이 금액을 이렇게 다 대규모로 이체하려면 직접 본인이 증권사나 은행의 지점을 가서 오프라인으로 이체를 신청을 해야 된다는 거죠. 그러면 6번에 대해서 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계속 증권사를 방문해서 지점에서 이체를 신청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추정하고 있고. 마지막 일곱 번 째를 처리하지 않고 남겨두고 간 이유 중의 하나가 마지막 여섯 번째 매도했던 날짜가 12월 20일경입니다. 20일에 매도를 했으면 2거래일 뒤에 돈이 들어오니까 보통 우리로 치면 크리스마스 전에 돈이 들어왔겠죠. 그리고 나서 마지막에 이제 일곱 번 째 매도를 하고 나면 저번 주에 해당이 되는 건데. 그때까지 본인이 처리할 여력이 안 되다 보니까 아마 좀 더 잡힌다든가 그렇게 될 것 같아서 도중에 도망간 게 아닌가, 이렇게 추정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렇게 되면서 지금 오스템 투자자들. 이분들 상황이 말이 아닙니다. 당연히 오스템임플란트에는 회사에는 피해가 갈 수 없는 거고 주가는 하락할 수밖에 없을 거고. 이런 상황들이 예상이 되니까 여기에 대해서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 겠고요. 이 사람의 검거도 빨리 이루어져야겠습니다. 전인구 소장님 고맙습니다.
◆ 전인구> 네, 고맙습니다.
◇ 김현정> 전인구경제연구소 전인구 소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