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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SK에 시즌 첫 승리로 선두 질주…최하위 삼성은 8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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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2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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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한국가스공사에 39점 차 대승

KT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KT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수원 kt가 2위 서울 SK를 상대로 시즌 첫 승리를 거두며 선두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kt는 26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SK에 86-82로 이겼다.

kt는 시작부터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가장 먼저 20승(6패) 고지에 오른 kt는 2위 SK(18승 8패)와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10월 30일 전주 KCC와 경기부터 홈에서 한 번도 안 진 kt는 구단 역대 최다 홈 9연승 타이기록을 썼다.

kt는 2010년 2월부터 그해 10월까지 두 시즌에 걸쳐 정규리그 홈 9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kt는 또 SK를 상대로 시즌 첫 승리를 거두며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SK 상대 연패 기록을 3경기에서 끊어냈다.

아울러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했다.

SK는 연승이 4경기에서 끊겼다.

23-17로 앞선 채 2쿼터에 돌입한 kt는 정성우의 3점과 김영환의 중거리 점프슛, 캐디 라렌의 연속 득점 등을 엮어 32-21, 11점 차로 달아났다.

쿼터 종료 2분 40여초를 앞두고는 잠잠하던 허훈이 3점으로 이날 첫 득점을 올렸고, 1분여에는 하윤기가 원핸드 덩크를 꽂아 홈 관중석을 뜨겁게 만들었다.

흐름을 탄 kt는 3쿼터 막판 김동욱의 3점과 라렌의 연속 골밑 득점 등으로 성큼성큼 달아났다. SK는 내 외곽을 가리지 않고 터지는 kt 공격을 좀처럼 막지 못했다.

4쿼터 들어서는 격차가 20점 차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추격한 SK는 골밑에서 고군분투한 자밀 워니와 안영준의 외곽포 덕에 쿼터 막판 78-83, 5점 차까지 추격했다.

승부는 마지막 1분에 갈렸다.

양홍석이 1분 2초를 남기고 얻어낸 자유투 2개 중 1개를 넣었다. 이어진 SK 공격에서 최준용의 슛은 림을 외면했다. 6점 차로 점수가 벌어지면서 kt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라렌이 27득점에 리바운드 17개를 잡아내며 kt 승리에 앞장섰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15점 8리바운드를 올린 양홍석이 가장 빛났다.

kt 에이스 허훈은 전반 3득점으로 부진했지만, 총 12점 7어시스트로 승리를 거들었다.

대구체육관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홈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104-65로 완파했다.

라숀 토마스가 20득점에 리바운드 7개를 잡아내며 현대모비스의 승리를 맨 앞에서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15점 6리바운드), 김동준(14점 6어시스트), 함지훈(12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에릭 버크너(11점 8리바운드), 김국찬(10점)까지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한국가스공사를 혼쭐냈다.

한국가스공사 클리프 알렉산더는 20점 19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연패에서 벗어난 현대모비스는 12승 13패로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5위가 됐다.

고양 오리온은 서울 삼성을 고양체육관으로 불러들여 66-64의 진땀승을 거뒀다.

13점 차까지 앞서다가 4쿼터 후반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64-64로 맞선 경기 종료 3초 전 최승욱의 미들슛으로 천금 같은 승리를 챙겼다.

이날 최승욱이 기록한 2득점이 바로 결승점이 됐다.

연패 탈출이 절실했던 삼성은 종료 29초 전 공격권을 쥐었으나 김시래의 뼈아픈 턴오버가 나와 결국 쓴맛을 봤다.

2연승 한 오리온(13승 12패)은 4위를 지켰다.

이날 오리온에서는 이대성이 22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머피 할로웨이가 16점 13리바운드, 이승현이 14점 9리바운드로 승리를 거들었다.

최하위 삼성은 8연패 및 원정 13연패의 부진을 이어가면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20패(6승)째를 당했다.

다니엘 오셰푸가 16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다른 선수들이 오셰푸를 받쳐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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