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제공창원시가 올해 3월 '창원시 기후위기대응위원회'에서 제일 시급하고 중요한 정책으로 제안된 '공장지붕 유휴공간 활용 태양광 설치사업'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21일 시범사업에 참여한 관내 기업체 5곳과 ESG경영 등 기후위기대응 교육과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번 사업은 관내 중소기업이 공장지붕에 태양광 시설을 직접 설치할 경우, 한전계통연계비용을 최대 850만원 지원하는 내용이다. 지원을 받은 기업은 발전수익을 기업 생산설비 에너지 효율화에 투자하고, ESG 경영 등 기후위기대응 인식제고를 위한 기업대표 역량교육에 참여하게 된다. 또 발전수익으로 필요시 녹색요금 구매 등 RE100 선제적 대응 동참을 하게 된다.
시는 탄소발생이 무역장벽이 되고 있는 글로벌 통상여건에 빠르게 대응을 하기 위해 지난 10월 관내 기업체 1342곳에 태양광 설치 동참 요청했다. 하지만, 기업들의 반응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한 기업체와 소통을 통해 해결점을 찾고 내년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지원을 받은 한 기업 대표는 "설치로 인한 지붕훼손도 없고, 오히려 태양광 패널이 지붕노후를 방지해 준다"며 "5~6년이면 투자비가 회수되고 15년간 고정수익이 발생하는 경제적 이득도 좋은 점"이라고 말했다.
김동주 환경정책과장은 "5개 기업에서 생산한 650KW 규모 태양광 전기만큼 석탄발전소를 가동하지 않아도 된다"며 "기업의 수출 경쟁력도 확보하면서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관내 기업과 지속적인 소통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