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1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3개월 연속 상승했다. 1년전과 비교한 지수는 12개월째 상승하면서 13년 사이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한국은행은 21일 내놓은 '2021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에서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2.99로 전월에 비해 0.5%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대비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 0.1% 상승 이후 13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생산자물가는 보통 한달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12월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공산품을 중심으로 0.5% 상승했는데 농산품 가격이 오르면서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1.5% 상승했고 공산품은 석탄과 석유제품, 화학제품이 오르면서 0.5% 상승했다.
도시가스가 오르면서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 물가지수는 1.8% 상승했고 운송서비스가 오르면서 서비스 물가지수도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0.8%, 신선식품은 4.7% 올랐고 IT가 0.1% 하락했지만 에너지는 3.6% 상승했고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해도 0.2% 상승이다.
지난해 11월과 비교한 생산자물가지수는 9.6%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 2008년 10월의 10.8% 상승 이후 13년 1개월만에 가장 높은 폭으로 올랐다.
한편 국내에 출하되거나 수입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 변동을 원재료와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2%, 전년 동월대비로는 15.9% 상승했다.
또 국내출하에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 기준 상품,서비스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총산출물가지수는 10월보다는 0.4%,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3.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