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청사 전경. 용산구 제공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지방자치법 제127조(예산의 편성 및 의결)에 따라 2022년도 본예산 5759억 원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대비 14.59% 733억 원이 늘어난 금액이며 △일반회계 5501억 원 △특별회계 258억 원이다.
일반회계 예산은 일반공공행정(611억 원), 공공질서·안전(18억 원), 교육(83억 원), 문화·관광(94억 원), 환경(475억 원), 사회복지(2333억 원), 보건(161억 원), 농림해양수산(3억 원),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80억 원), 교통·물류(131억 원), 국토·지역개발(98억 원), 예비비(144억 원), 기타(1270억 원) 13개 분야로 나뉜다.
일반공공행정 주요 정책사업으로는 공정한 선거관리(17억 원), 주민자치 기반강화(274억 원), 구정 정보화 역량강화(77억 원)가 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자치행정 관리, 스마트도시 기반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문화·관광 정책사업에는 역사문화 기반 조성(12억 원), 생활체육 육성·지원(49억 원)이 눈길을 끈다.
특히 구는 내년 3월 개관하는 용산역사박물관 운영에 만전을 기한다. 주민 체육 활동 지원에도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
구 예산 중 비중이 가장 큰 사회복지 분야는 기초생활보장(518억 원), 취약계층 지원(245억 원), 보육·가족 및 여성(713억 원), 노인·청소년(799억 원), 노동(36억 원), 보훈(22억 원) 등 6개 부문으로 나눠 사업이 이뤄진다.
보건 분야는 보건의료(156억 원), 식품의약안전(5억 원) 2개 부문으로 나뉜다. 코로나19 대응, 치매안심센터 운영, 만성질환자 관리 등에 지속적으로 재원을 투입한다.
산업·중소기업 분야 산업금융지원(60억 원) 사업도 벌인다. 대표적으로 용산사랑상품권 할인보전금 50억 원을 편성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상·하반기로 나눠 상품권 500억 원 어치를 발행한다.
또 구는 도로시설 관리(115억 원), 교통행정 개선(16억 원), 공원녹지 기반강화(71억 원) 등 사업을 통해 도시 환경 개선에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 특별회계 예산으로는 의료급여, 주차장 확충, 건축안전센터 운영 등 사업을 벌인다.
구는 지난 8월 2022년도 예산편성 계획을 수립해 세입·세출예산요구서 작성, 예산 심의·조정, 예산안 구의회 심의 등 절차를 이어왔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내년도 예산안은 민선7기 마무리와 민선8기 출범을 고려해 불가역적인 용산도약의 발판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며 "성공적인 방역으로 주민 일상회복을 이끌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