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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 "메타버스 시대 선도…공간정보 수집·활용 위한 공사법 제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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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렬 LX 사장. LX 제공김정렬 LX 사장. LX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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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트윈, 메타버스 선도기관으로서 LX의 역할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공사법 제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정렬 LX 사장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인간의 신체적,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고 가상과 현실이 결합한 메타버스 시대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여러 종류의 공간정보가 필요하다"며 "여기에 인구, 교통, 환경, 교육, 역사 등 각종 '속성정보'를 융복합해 현실에서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지적측량 등을 주된 사업으로 삼던 LX가 한발 더 나아가 공공으로서 그러한 융복합의 주체가 돼 현실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가상세계에 구현하는 '디지털트윈' '메타버스' 시대에 앞장서겠다는 설명이다.

또 "일제강점기 당시 만들어진 지적공부를 독립 후 76년이 지난 시점에도 기반으로 삼고 있는 상태"라며 "앞으로 첨단기법을 활용한 국토총조사를 통해 지적공부를 다시 만들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국토교통부와 LX는 앞서 지난 8월 디지털트윈국토 시범사업지로 인천시와 제주도 등 10개 지역을 선정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서는 공사법 제정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핵심은 공사의 채권 발행과 자금 차입의 근거를 두는 것인데, 제정안은 지난 3월 국회에서 발의됐지만 현재까지 상임위원회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계류 중인 상태다.

김 사장은 "다량의 공간정보를 취득하고 분석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의 선투자가 필요하다"며 "현재 공사의 공간정보 관련 투자는 지적측량수수료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관련 업계 등에서 공사법 제정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며 "공공기관이 주춧돌 역할을 하는 건 맞지만, 실제 각종 공간정보를 취득하고 데이터를 만들어가는 구체적인 과정에는 민간이 있으며, 관련 정보 역시 결과적으로는 공익을 위해 개방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공간정보업계에는 현재 6000개가량의 업체가 있는데, 측량과 항공 촬영 등 '2차원 세계'가 주된 기반이다. 김 사장은 "LX가 구축하고자 하는 공간정보는 지하와 지상, 하늘길을 아우르는 3차원이기 때문에, 2차원 공간 세계에서 구축된 업역이 3차원 세계로 확대되는 것"이라며 "기존 업역을 침해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트윈을 기반으로 한 공간정보업계의 혁신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공사법 제정 후속으로는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공간정보관리법)'의 범주를 '활용'으로도 넓혀가기 위해 관련 업계와 얘기해 초안을 다듬는 중이다.

공사는 공간정보 관련 업계의 인식 변화를 위해 다양한 관련 학회 등이 한자리에 모여 융복합적 결론을 도출해낼 수 있도록 국토부와 함께 후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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