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부 사회, 경제, 문화, 관광 등 분야별 결산 |
① 2021년 순천, 초유의 '낮술금지'부터 시청 압수수색까지 (계속) |
'낮술 금지명령'.
새해 벽두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자 순천시가 초유의 행정명령을 선포합니다. '낮술 금지령. 2주간 오전 5시~오후 4시까지 식당의 주류판매를 금지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식당, 영화관·공연장, 독서실·스터디카페 등에 대한 조치를 정부 조치보다 강하게 적용했는데 가장 주목을 받았던 건 사상 초유의 '낮술금지령'이었습니다.
그러나 새해초부터 내려진 낮술금지령에 식당가는 한숨이 가득했고, 자영업자들의 반발도 있었지만 이같은 행정명령으로 전국적인 화제를 모았습니다.
순천시 가곡동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화재로 아파트에서 추락한 20대 여성이 끝내 숨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장비 16대와 대원 42명을 투입, 진화 작업을 벌여 베란다와 옥상 등에 있던 주민 20여 명이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법정을 나서고 있는 허석 순천시장. 유대용 기자 2월에는 국가보조금을 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허석 순천시장의 1심 선고가 있었습니다. 허 시장은 지난 2월 15일 진행된 1심에서 시장직 상실형인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당시 신문사 편집국장 A씨에게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총무 B씨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이 각각 선고됐습니다.
재판부는 "다른 신문사의 지역발전기금 지원 참여를 방해하고 범행 기간도 7년으로 장기간인 데다 1억 6천만 원의 피해 회복도 이뤄지지 않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허 시장은 항소심을 진행중이며 이르면 이달 안에 선고 결과가 나올 전망이어서 순천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법원이 근무 중 배기가스에 노출돼 폐암에 걸린 환경미화원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며 환경미화원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지난 3월 순천시청 환경미화원이 순천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순천시에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다 폐암에 걸려 사망한 A씨의 유족에게 1500만 원을 지급하고 폐암 진단을 받은 또다른 환경미화원 B씨에게는 1200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지난 3월 17일 오후 6시 28분쯤 전남 순천시 연향동 한 상가에서 불이 났다. 독자제공 지난 3월 17일 오후 6시 28분쯤에 순천시 연향동의 한 페인트 가게에 불이 나 전소되는 등 화재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장비 33대와 인력 86여명을 투입, 화재 발생 1시간 30분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목격자인 인근 주민은 "'뻥'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시작됐고, 최초 불길이 1층 규모 식당 화장실에서 나 바로 옆 3층 규모 페인트 판매업체 상가건물로 번졌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사고는 최초 불이 인화성 물질인 대량의 페인트에 붙어 크게 번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며칠 뒤 이 건물철거 작업 중에 또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이 출동해 진화했습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순천의 한 나이트클럽. 박사라 기자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끊이지 않았던 올해 순천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비상에 걸렸습니다.
지난 5월, 순천시 한 나이트클럽에서 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해당 주점 직원 1명이 확진된데 이어 전수검사를 통해 한꺼번에 25명의 확진자가 쏟아진겁니다.
여기에다 전수조사를 통해 순천시 공무원 8명이 코로나 확산의 주범이 된 이 나이트클럽을 방문한 사실이 발각돼 순천시는 사회적인 지탄을 받아야 했습니다.
해당 공무원들은 대기발령 조치됐고, 방역위반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받은 후 대기발령은 해제됐습니다.
LH 부동산 사태가 전 국민의 공분을 사던 때, 허석 순천시장 부인이 해당 자치단체의 '시금고'에서 거액을 대출받아 땅을 매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허 시장 부인 A씨는 지난 2020년 6월 오천동 소재의 265㎡(기존 80평 상당) 나대지를 구입하면서 '시금고'인 농협중앙회 순천시지부 시청출장소에서 3억 4천만 원을 대출받았는데 여기에 자기 돈 2천만 원을 더해 3억 6천만 원짜리 대지를 구입했습니다.
해당 땅은 농협의 감정 평가 결과 5억 원가량이 나와 사실상 허 시장 부인이 자기자본 비율 6%만으로 담보없이 남편이 시장인 지자체의 시금고 은행권으로부터 94%의 대출을 받아 결과적으로 5억 원 상당의 땅을 산 셈이 돼 특혜성 대출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파만파 번졌습니다.
농협 관계자는 "A씨가 구입하려는 땅은 감정평가를 통해 금감원 규정사항에 따라 담보대출의 적용비율인 70%를 적용했다"며 "불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명하며 일단락 됐습니다.
순천에서 새벽에 승용차가 승합차와 충돌해 승용차에 탔던 대학생 4명이 숨지고 두 차량 탑승자 3명이 중경상을 입는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순천대학생인 이들은 승용차에 각 3명(남 3명· 여 3명)씩 총 6명이 정원을 초과해 탑승한 채로 과속 운전하다 빗길에 미끄러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순천시 별량면의 한 양계농장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이 접수 20여 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아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농장 4개동 중 3개동이 전소됐습니다. 다행히 이곳에서 키우던 닭은 최근 출하를 마친 상태였습니다.
순천시청 전경. 순천시 제공 전남경찰청 반부패수사1대가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순천시청 건축과와 의회사무국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경찰은 순천시 건축 관련 공무원 2명과 퇴직 공무원 1명이 친인척 명의로 부동산을 취득한 정황을 확인하고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이들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했습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컴퓨터에 있는 순천시 공동주택 현황과 인허가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30대 장애인 수영선수가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여성 장애인 수영선수인 31살 A씨는 순천대학교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자율접종 대상자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한 뒤 사흘만에 사망했습니다.
유가족은 A씨가 백신 접종 이전에는 건강했다며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부검 결과 A씨의 죽음은 백신 접종과는 연관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순천시 연항동 순천세무서 기숙사 지하실에서 불이 나 건물 안에 있던 5명이 옥상으로 대피했습니다. 이들은 소방관들에 의해 구조됐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10월 27일 오전 전순천시 금곡동 일대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한 60대 성범죄자 A씨(62)가 달아나 경찰이 맹견과 함께 인근 야산을 수색 중이다. 박사라 기자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전과 35범 성범죄자 60대 A씨가 순천시 금곡동 한 야산으로 도주하면서 지역사회에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경찰은 이틀간 A씨의 행방을 쫒고 공개수배로 전환했지만 순천에서는 찾지 못했습니다.
이후 A씨는 도주 사흘만에 경남 함양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붙잡혔습니다.
음주운전 적발, 성추행 의혹 등 크고 작은 불미스러운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남도의원 A씨가 사회복무요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는데 A의원은 순천시 연향동에서 열린 '순천 교통사고 캠페인' 행사 도중 시청 소속 사회복무요원 B씨의 가슴을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표를 먹고 사는 사람이 백두대낮에 그런 일을 어떻게 할 수 있겠냐"며 "아직도 황당하다"고 해명했습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장은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돼 물의를 빚었습니다.
순천지청장은 최근 혈중알코올농도 0.044%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교통사고를 내 교통사고처리특례법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A지청장은 전날 음주 후 다음 날 아침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옆차선을 주행하던 차량과 충돌하면서 음주 사실이 들통났습니다.
A지청장은 "이유 불문하고 공직자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음주 후 9시간 수면한 뒤라 출근길에 이런 일이 생길 가능성을 생각하지 못한 불찰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