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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C 집행위원에 韓장애인체육회 정재준 부회장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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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준 대한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이 12일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집행위원 선거에서 당선됐다. 사진은 지난 2016년 리우 패럴림픽을 앞두고 태극기를 흔드는 정재준 부회장. 연합뉴스정재준 대한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이 12일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집행위원 선거에서 당선됐다. 사진은 지난 2016년 리우 패럴림픽을 앞두고 태극기를 흔드는 정재준 부회장. 연합뉴스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재준 부회장(62)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으로 당선됐다.

장애인체육회는 13일 "정 부회장이 전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 20차 IPC 총회 집행위원 선거에서 4년 임기의 집행위원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24명이 출마한 집행위원 선거에 나선 정 부회장은 167개 회원 기구 선거인단이 1명당 10개의 투표권을 행사한 투표에서 3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속에 68표를 얻어 상위 10위 안에 포함됐다.

한국인으로는 4번째 당선이다. 정 위원은 조일묵(1989년), 장향숙(2009년), 나경원(2013년), 김성일(2017년) 위원에 이어 국제 장애인체육계에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이다.

IPC 집행위원은 IPC 총회에서 의결된 사안을 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비슷한 자리다. 예산, 재정, 정책, 규정, 규칙, 상임위원회 규정 등 중요 사안의 승인 권한에 장애인올림픽 정식 경기 종목 결정 등 실무에도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친다.

바이오 벤처기업 아리바이오의 회장인 정재준 위원은 2014년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단을 후원하면서 장애인 체육과 인연이 시작됐다. 대한장애인수영연맹 회장, 2016 리우데자네이루패럴림픽 선수단장, 대한장애인체육회 국제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정 위원은 "한국이 전 세계 장애인스포츠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IPC 앤드루 파슨스 위원장(브라질)은 이날 신임 위원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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