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다저스 시절의 야시엘 푸이그. 연합뉴스류현진의 동료였던 '악동' 야시엘 푸이그가 프로야구 키움 유니폼을 입는다.
키움은 9일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출신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를 새 외국인 타자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키움은 푸이그와 총액 100만 불에 다음 시즌 계약을 체결했다.
쿠바 태생의 푸이그는 2012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통해 LA 다저스에 입단해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8시즌까지 6시즌 동안 LA 다저스에서 활약했고, 이후 신시내티 레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었다.
푸이그는 폭발력 넘치는 경기력과 쇼맨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7시즌 861경기에 출전해 3015타수 834안타 132홈런 441득점 415타점 타율 2할7푼7리를 기록했다. 올해 멕시코리그에서는 타율 3할1푼2리 10홈런 OPS 0.926을 기록하며 수비상을 수상했다.
푸이그는 경기장 안팎으로 잦은 갈등을 일으키며 '악동' 이미지로 악명을 떨쳤다. 하지만 키움 고형욱 단장은 "티타임 등을 통해 몇 차례 직접 대화를 나누면서 가정에 충실하고 인격적으로도 많이 성숙하였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지에서 푸이그의 경기를 보며 역시 기량이 뛰어난 선수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선수가 큰 무대에 대한 도전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기량 외적으로도 우리 선수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푸이그는 비자발급 등 행정절차를 마친 뒤 2022 스프링캠프에 맞춰 입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