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통계로 보는 1인가구. 통계청 제공국내 1인가구 부채 증가율이 전체 가구 평균의 무려 5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1 통계로 보는 1인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인가구 부채는 2521만 원으로, 2019년 대비 20.7% 증가했다.
금융부채가 전년보다 23.8% 증가한 1774만 원이었고, 임대보증금이 747만 원으로 전년보다 13.9% 늘었다.
지난해 국내 전체 가구 부채는 평균 8256만 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율이 4.4%에 그쳤다.
1인가구 부채 증가율이 전체 가구 부재 증가율의 4.7배 수준이었다.
1인가구 비중, 2019년 30.2%에서 2020년 31.7%로 증가
스마트이미지 제공한편, 지난해 기준 1인가구는 전체 2092만 7천 가구 가운데 31.7%인 664만 3천 가구였다.
국내 1인가구 비중은 2019년 30.2%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전체 가구의 30%를 넘었는데 1년 새 1.5%포인트 상승했다.
1인가구의 연령대별 비중은 20대가 19.1%(126만 7천 가구)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 16.8%(111만 6천 가구), 50대와 60대 각각 15.6%(103만 9천 가구), 40대 13.6%(90만 4천 가구) 등 순이었다.
60대 이상 1인가구 즉 '독거노인' 가구는 224만 2천 가구로, 전체 1인가구의 33.7%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취업 상태인 1인가구는 370만 가구로, 전체 1인가구의 59.6%였다.
세종·대전·서울은 '젊은' 1인가구, 전남 등은 '늙은' 1인가구
스마트이미지 제공1인가구 취업자 비중이 60% 아래로 떨어지기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5년 이래 지난해가 처음이다.
통계청 강유경 사회통계기획과장은 "특별히 1인가구 고용 상황이 어렵다기보다는 1인가구 증가 속도가 1인가구 취업자 증가 속도보다 훨씬 빠른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1인가구 지역별 비중은 경기도가 21.2%(140만 6천 가구)로 가장 높았고, 서울 20.9%(139만 1천 가구), 부산 6.9%(45만 5천 가구), 경남 6.3%(41만 8천 가구) 등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세종과 대전, 서울 지역 1인가구 두 곳 중 한 곳은 30대 이하 가구였고 특히, 세종과 대전은 세 곳 중 한 곳이 20대 이하 가구였다.
반면, 전남의 경우는 1인가구 절반이 60대 이상 가구였으며 경북과 전북, 경남, 강원 역시 1인가구 중 60대 이상 가구 비중이 40% 이상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