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제공충주 세계무술공원이 본래 모습을 찾기까지 막판 극심한 진통이 예상된다.
충북 충주시는 6일 세계무술공원 내 라이트월드 관련 시설 철거를 위한 막바지 행정대집행에 나섰으나 상인들의 저지로 마찰이 빚어졌다.
시는 이날 오전 무술공원 입구의 컨테이너 상가와 연결된 전기와 수도를 모두 차단했다. 그러나 이어 진행하려던 2층 규모의 컨테이너 상가 철거 작업은 상인들의 거센 저항에 막혀 중단됐다.
시 관계자는 "상인들과의 마찰로 작업을 일시 중단했지만 충돌이 생기더라도 연내 계획했던 철거 작업을 모두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상인들은 7일 시의 시설 철거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라이트월드는 지난 2018년 4월 세계무술공원 안에 문을 연 빛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로, 시는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사용료 분납과 드라마 촬영 등의 지원을 펴왔다.
그러나 라이트월드는 1년 반 동안 운영되면서 2억 원이 넘는 사용료를 체납하고 3자 전대 행위까지 발생하는 등 갖가지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시는 사용수익허가를 취소하고 시유지를 반납할 것을 요구했지만, 라이트월드 측은 이를 거부하고 소송으로 맞섰다.
그러다 결국 지난 5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시의 허가취소처분이 최종 확정됐으며, 시는 무술공원 원상복구를 위한 행정대집행을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