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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반대' 청년 시위에 국힘 사과…與 "여혐족에 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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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0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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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교수. 연합뉴스이수정 교수. 연합뉴스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벌어진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의 합류를 반대하는 청년 단체의 시위를 둘러싸고 여야가 5일 공방을 벌였다.

발단은 전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유튜버와 청년 100여 명이 윤석열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임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면서부터였다.

선대위 법률지원단장 유상범 의원은 당일 시위를 벌인 이들 단체 대표를 만나 "국민의힘이 20·30대 청년의 목소리를 무시한다는 평가를 받은 데 대해 죄송스럽다. 결코 청년의 목소리를 무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유 의원이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했다.

문제는 시위에 나섰던 유튜버 '송시인'과 배우자가 과거 n번방 사건이 "피해자 탓"이라고 발언하는 등 '여혐 논란'이 있었던 사실이 알려지며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선대위가 n번방 2차 가해자들에게 굴복했다"며 윤 후보의 해명을 요구했다.
신현영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선대위가 n번방 피해자를 조롱한 '여혐족'들에게 굴복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며 유 의원의 사과에 대해 "이들의 정체를 알고 그랬다면 경악할 노릇이고, 모르고 그랬다면 혀를 찰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이들의 언행은 후보의 의중을 반영한 것과 다름없다"라며 "말초적 혐오와 가짜뉴스에 기생하는 극단주의자들에 대한 후보의 입장이 이들을 통해 전달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유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국회의원으로서 국민 모두의 의견을 존중하고 경청할 의무를 이행한 것"이라며 "그 자리에는 젊은 여성들도 많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유 의원은 "허위사실로 억지 해명을 요구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본 의원과 서일준 의원(윤 후보 비서실장)에게 사과할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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