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박현호 기자내년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새로운 물결' 창당 작업이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부총리는 1일 충북 청주의 한 커피숍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불과 열흘도 안돼 창당 발기인 대회를 6곳에서 마쳤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정당법에는 5개 광역 지구당 구성을 요구하고 있다"며 "경남과 부산에 이어 이번 주말 충북과 충남에서 창당대회를 여는 등 일요일에는 창당 작업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 정당과 달리 정치 조직이나 정치인 인맥 활용 없이 자발적으로 모든 지지자들이 입당하고 있어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경비도 십시일반하는 자발적·자생적 독특하고 특이하다"고 자평했다.
또 "정치 변화에 대한 열망과 절박감을 한데 모아 잘못되고 부패한 정치판과 정치세력을 교체하겠다"며 "대선 이후에도 기득권을 깨고 기회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목표달성과 가치 추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지지율과 관련해서는 "불과 3개월 전 창업한 스타트업 CEO로 지금의 지지율에 실망하지 않는다"며 "짙은 안개와 흙탕물이 걷히면 누가 국가지도자로서 적절한 사람인지에 대한 국민들의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전 부총리는 분권형 대통령제 전환, 책임 총리·장관제, 4년 중임제, 헌법개정 국민회의 구성, 정당 국고보조금 폐지, 국회의원 3선 제한 등 권력구조 개혁 공약도 소개했다.
또한 교육교부금 개선, 제정연방제 등 제도 개혁을 통한 지방 분권과 교육 지원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충북에서 청주 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서명식, 보은 법주사 방문, 언론인 간담회, 청주 폴리텍대학 학생 강연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