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제공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5일 충북 충주를 찾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현장을 점검했다.
김 장관은 이날 충주시청에서 가축방역 추진 사항을 보고 받고 ASF 확산 방지를 위한 멧돼지 개체수 조절과 농장의 차단 방역 중요성 등을 강조했다.
이어 대표적인 소류지인 충주 금가면 월상늪지로 이동해 방역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소독 추진 상황도 살펴봤다.
김 장관은 "지자체에서는 ASF 사전 예방을 위해 내부 울타리 등 중요 방역시설 설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AI 예찰 범위를 소류지나 농경지까지 확대하고 매일 집중 소독해 오염원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내에서는 최근 단양과 제천에서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7건이 확인됐고 음성에서만 고병원성 AI도 4건이나 발생했다.
충주에는 지난 19일 도내 첫 ASF가 발생한 단양 폐사체 발견지에서 반경 8.3km 떨어진 곳에 양돈 농가 한 곳이 있고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음성 메추리 농장과는 10km 경계에 맞닿아 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축산농가 개별방역 강화와 겨울철 야생멧돼지 집중 포획으로 개체수를 줄이는 등 빈틈없는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