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국민의힘 정미경 최고위원에게 선대위 상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위원님 안녕하세요.
◆ 정미경> 안녕하세요.
◇ 박재홍>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최종적으로 합류를 하시게 되는 겁니까, 아닌 겁니까?
◆ 정미경> 저는 최종적으로는 합류하실 거라고 봐요.
◇ 박재홍> 그런가요? 현재 상황에서도?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1.23 yatoya@yna.co.kr 연합뉴스◆ 정미경> 왜냐하면 유인태 전 사무총장께서 오늘 인터뷰하시는 걸 제가 들어봤는데요. 저도 같은 생각이거든요. 결국에는 별의 순간을 놓치지 않으실 거고 결국은 합류해서 정권교체를 해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드실 거라고 저는 봐요.
◇ 박재홍> 그렇다면 어떻게 합류할 수 있을까요? 지금 명확하게 합류하겠다고 말씀 안 하시는 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뭔가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고 또 합류를 거부할 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지금 언론에 보도도 안 되고 출범이 되지 않은 상황인 것 아니겠습니까?
◆ 정미경> 지금 갈등이 아무튼 밖으로 비춰지는 건 어쩌면 맞아요, 갈등이 있는 건 맞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그 갈등이 우리 진중권 교수님 말씀을 제가 지금 들었는데요. 그렇게까지 무슨 커다란 걸로 인한 갈등은 아닌 거고요. 보통 사소한 걸로 인해서 갈등이 생길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그거는 감정적인 부분인 것일 수가 있어요.
◇ 박재홍> 감정적인 부분.
◆ 정미경> 왜냐하면 대화를 하면서 상대방이 진짜로 원하는 걸 서로가 잘 못 알아챌 수가 있는 거예요. 제가 옆에서 볼 때는 그렇습니다.
◇ 박재홍> 진 작가님도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있다는 건 비슷한 맥락에서 말씀하신 것 같고.
◆ 진중권> 다만 차이가 있다면 사소한 건 아니라는 거죠.
◆ 정미경> 그런데 왜 우리 부부싸움 할 때도 어떻게 보면 큰 거 가지고는 이건 싸울거리이기 때문에 서로 조심하면서 가기 때문에 싸움이 날 줄 알지만 안 싸우고 그냥 넘어가거든요. 그런데 이제 예측하지 못한 감정적인 부분에서 싸움이 돼서 큰 싸움이 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저는 그렇다고 보고요. 결국에는 지금 국민들께서 어떻게 보면 되게 힘들어하실 거예요, 이런 장면이 계속 연출되면. 그러면 연로하신 김종인 위원장님한테도 저는 좋다고 보지 않아요. 그리고 윤석열 후보도 마찬가지니까 두 분한테 다 안 좋은 걸 계속 가져가시겠어요? 결과적으로는 타협점을 찾을 거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다 각자 자기 영역에서 노련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결국 그렇게 되지 않을까라고 저는 추측을 해요.
◇ 박재홍> 진 작가님과 김 소장님 질문 하나씩 하시죠.
◆ 진중권> 제가 볼 때는 심각한 문제인데 왜냐하면 이게 한편으로는 보수가 한번 폭망하지 않았습니까? 그다음에 이어서 민주당이 폭망했고요. 그렇다면 국민들이 기대하는 건 뭐냐 하면 뭔가 새로워진 모습으로 나오는 보수. 그리고 이게 아젠다가 되고 그 아젠다에 맞는 사람들을 내세우는 것. 이게 아마 김종인 위원장의 구상인 것 같고. 그런데 지금 뭐죠? 윤석열 캠프하고 그다음에 국민의힘을 보게 되면 그게 아니라 우리는 그냥 변하지 않고 밖에 있는 사람들 덧붙이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거다 이렇게 보는 차이인 것 같거든요, 제가 볼 때는.
◆ 정미경> 우리 교수님은 굉장히 머리가 좋으시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두 발짝 나가서 생각할 걸 열 발짝을 나가서 미래를 예측하시면서 막 얘기하고 계세요.
◆ 진중권> 미래 예측이 아니라 현실의 진단입니다.
◆ 정미경>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정치에 제가 몸담고 있다 보니까 결과적으로는 뭐냐 하면 이건 안 풀릴 거다, 절대 안 돼. 이렇게 하지만 어느 날 또 훅 풀려버려요. 그런데 바로 그 지점이 이 지점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 박재홍> 두 분의 갈등도 훅 풀릴 수 있을 것이다?
◆ 정미경> 왜냐하면 보세요. 김종인 전 위원장께서 윤석열 후보를 도와줄 듯, 도와줄 듯, 안 도와줄 듯하면서 지금까지 경선 과정에서도 왔었잖아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경선 때 마지막 순간에는 또 윤석열 후보를 도와주시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지금 여기가 시작이 아니라 시작은 과거에 너무나 오랫동안 사실은 왔었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이게 훅 어느 순간 해결될 거라고 봅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3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후보들과 오찬을 하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박재홍> 위원님 한 질문만 더 드릴게요. 김성회 소장님, 질문 하나 하실까요?
◆ 김성회> 지금 김종인 전 위원장이 선대위 합류하지 않은 경우를 상정할 수밖에 없는 상태가 되는 거 아닙니까? 이 경우에 총괄선대위원장을 다른 분 총리급에서 발탁하겠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당 지도부에서 검토가 되고 있는 시나리오인지 궁금한데요.
◆ 정미경> 전혀 검토되고 있지 않고요. 지금 사실은 많은 분들이 계시니까 자기 각자 자기 생각을 막 얘기하시는 과정 속에서 아마 언론에 비쳐지는 모습들인 것 같은데요. 지금 저희 최고위나 지도부에서는 전혀 그런 걸 검토 안 하고 있고요. 우리는 그 윤석열 후보가 지금 며칠 기다려봐야 된다. 그래서 저희도 같은 마음으로 지금 김종인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거는 그렇지 않습니다.
◆ 김성회> 그럼 기다리신다는 말씀을 다른 말로 하면 일단 윤석열 후보 측 국민의힘에서 던질 카드는 다 던진 상태로 봐도 되겠네요?
◆ 정미경> 아니죠. 왜냐하면 윤석열 후보께서 결국은 이건 후보의 몫이거든요. 기다리는 과정 속에서 윤석열 후보가 만나뵙게 되면 또 가서 만나 뵐 수도 있는 거니까요.
◇ 박재홍> 윤 후보가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그 양반 말씀 나한테 묻지 말라. 이 어휘를 보면 굉장히 기분 나쁘신 상태 맞지 않습니까?
◆ 정미경>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는 거예요. 감정적인 문제가 끼어 있기 때문에 또 감정적으로 풀어주시면 또 금방 해결된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는 거예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위원님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정미경> 감사합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 정미경 최고위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