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반란과 학살, 부정부패를 일삼은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의 23일 사망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이 후보는 이날 공약 발표 뒤 취재진에 "전씨는 명백하게 확인된 것처럼 내란, 학살 사건의 주범이다.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에 대해 마지막 순간까지도 국민께 반성하고 사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문 여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단호히 잘랐다.
반면 윤 후보는 당내 인사들과 오찬 전 "삼가 조의를 표하고 유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돌아가셨고 상중이니까 (5·18 등) 정치적인 얘기를 하는 건 시의적절하지 않다"면서 "언제 갈지 모르겠는데 전직 대통령이니 조문 가겠다"고 말했다.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조문 의사를 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