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광주시교육감. 광주시교육청 제공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23일 성명을 내고 "전두환씨의 죽음에 대한 어떠한 국가적 예우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전씨는 부당하게 얻은 권력을 이용해 광주 시민들을 학살했고, 무수히 많은 기회가 주어졌지만 역사 앞에 아무런 반성도 사과도 하지 않았다"며 국가적 예우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장 교육감은 "전씨는 죽음 직전까지 5·18민주화운동과 자신은 무관하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렸고 그는 죽음으로 마지막 법의 심판마저 피해 갔다"며 "그러나 학살에 대한 책임 없이 구차한 자기변명으로 일관했던 그의 행동은 죽어서도 반드시 역사의 심판대에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80년 오월에 대한 진실을 찾기 위해 쉬지 않고 걸을 것이며, 광주 학살의 책임자들에게 단호한 평가와 처벌로 책임을 묻겠다"며 "광주시교육청은 우리 학생들이 많은 사람의 희생과 헌신으로 이룩한 5·18과 민주주의 역사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그 정신과 가치를 계승할 수 있도록 가르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