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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와 울산 '극장승'…K리그1 우승은 '끝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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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선두 전북에 짜릿한 3 대 2 승리
울산도 제주에 경기 종료 직전 두 골 몰아쳐 3 대 1 승리
패한 전북은 울산과 승점 같아져
대구는 수원에 2 대 1 승리

  수원FC에 패한 뒤 아쉬워 하는 전북 현대 선수들. 연합뉴스수원FC에 패한 뒤 아쉬워 하는 전북 현대 선수들. 연합뉴스 
수원FC와 울산 현대의 극장승에 K리그1 우승팀 결정이 파이널 A 최종전까지 가게 됐다.
   
프로축구 수원FC가 리그 선두 전북 현대를 무너뜨리고 전북의 K리그1 우승 시나리오에 찬물을 끼얹었다.
   
수원FC는 21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 홈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6라운드 파이널 A 홈 경기에서 3 대 2로 이겼다.
   
4연패에서 탈출한 수원FC는 5위(13승9무14패, 승점48)를 유지했지만 이번 시즌 전북전 무패(2승2무) 행진을 이어갔다.  
   
수원FC는 라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전북 수비 김진수에게 밀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따냈다. 전반 19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이영재는 침착하게 골을 밀어 넣었고 선제골을 완성했다.
   
전반 30분에는 라스가 왼발 슛으로 한 골을 추가해 2 대 0으로 달아났다.
   
전북을 격파한 수원FC 선수들. 연합뉴스전북을 격파한 수원FC 선수들. 연합뉴스
전북의 반격은 후반에 시작됐다.

후반 31분 문선민은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상대 잭슨이 제대로 처리 못 한 것을 놓치지 않고 볼을 잡은 뒤 수원FC 골키퍼 유현의 키를 넘기는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5분 뒤 구스타보는 직접 페널티킥을 얻어내 키커로 나서서 2 대 2 동점골을 만들었다.
   
그러나 수원FC의 극장전은 후반 43분 완성됐다. 정재용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김주엽이 내준 패스를 그대로 달려들며 오른발로 때려 넣어 결승골을 신고했다.
   
울산 현대 선수들이 제주 유나이티드를 3 대 1로 격파하고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울산 현대 선수들이 제주 유나이티드를 3 대 1로 격파하고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도 홈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3 대 1로 승리했다.
   
울산은 후반 9분 오세훈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0분 제르소의 동점골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후반 45분 오세훈이 멀티골을 신고해 2 대 1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대로 끝날 것 같은 승부에서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2분 이동경이 쐐기포를 터뜨려 3 대 1로 경기를 마쳤다.
   
승점 3을 더한 울산(20승10무6패, 승점70)은 전북(20승10무6패, 승점70)과 승점이 같아졌다.

울산은 다득점(전북 67골, 울산 62골)에서 뒤져 2위를 유지했지만 남은 2경기에 따라 우승도 가능해졌다.

울산과 전북은 각각 2경기 씩을 남겨둬 다음 달 5일 최종전 결과에 따라 우승팀이 정해지게 됐다. 
   
기뻐하는 대구FC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기뻐하는 대구FC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FC도 DGB대구은행파크 홈에서 수원 삼성에 2 대 1로 이겼다.
   
전반 19분 이근호의 선제골로 앞서간 대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원 김민우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9분 조진우가 결승골을 뽑아냈다.
   
대구(승점55)는 승점을 더해 4위 제주(승점51)와 격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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