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캡처'놀면 뭐하니?+'가 방구석 떼창을 유발하는 '도토리 라이브'로 시청자들과 2000년대 감성을 100% 충전했다.
20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하하와 미주가 '위드 유+'를 통해 의뢰인과 만나는 모습과 '커버 뭐하니?'로 시작된 '도토리 라이브' 현장이 공개됐다.
지난주 유재석·신봉선·정준하에 이어 하하가 한국어 말동무를 구하는 외국인 의뢰인과 만나 한국어 강습에 나섰다. 앞서 '무근본' 영어실력을 드러냈던 하하는 의사소통을 위해 통역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지인찬스까지 동원하며 진땀을 뺐다.
걸그룹 ITZY(있지)의 팬이라는 의뢰인을 위해 하하는 '달라달라'의 가사로 한국어 강습소를 오픈했지만 결국 영어의 벽 앞에 혼신의 보디랭귀지로 연기력만 뽐냈다. 그 모습만으로 한국어 두뇌를 풀 가동해 단어의 뜻을 찰떡같이 알아듣는 외국인 의뢰인의 반응이 웃음을 안겼다.
미주는 프러포즈 이벤트를 준비하는 예비신랑 의뢰인과 동료 3인방을 위한 1일 댄스 강습에 나섰다. 의뢰인은 BTS의 '다이너마이트' 춤 강습을 부탁했고 미주는 영상을 보고 동작을 한 번에 카피한 뒤에 댄스 선생님으로 변신, '춤신춤왕' 아이돌 내공을 뽐냈다.
초보 댄서들의 눈높이에 맞춘 동작과 표정까지 완벽 코치한 미주는 골반 튕기기 춤의 원리가 궁금하다는 의뢰인들의 천진난만 질문에도 굴하지 않고 "컴퍼스처럼 원을 그려보라"며 맞춤 댄스 강의를 펼쳤다. 미주의 열정적인 수업에 의뢰인들의 실력 역시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일 진행된 유재석·정준하·하하·신봉선·미주의 '커버 뭐하니?' 깜짝 라이브 방송 현장도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유저들은 5인 혼성 그룹 명에 '놀턱스클럽' '소새끼와 아이들' 이름을 추천하는가 하면 유재석·하하·미주에겐 '치열과 건치' '토요태' 등을, 정준하와 신봉선에겐 '큰 소 작은 소' '소스윗' '소갈딱지' 등을 제안해 폭소를 안겼다.
특히 라이브 방송에선 2000년대 감성을 대표하는 미니홈피의 BGM 명곡들을 소환, 방구석 떼창을 유발했다. 에픽하이의 '우산(feat. 윤하)'을 들으면서 유재석은 "듣다가 눈물 흘렸다"고 울컥한 모습을 보였고 마골피의 '비행소녀'가 나오자 유 본부장이 돼 마이크를 잡고 립싱크에 심취했다.
이외에도 에이트의 '심장이 없어', 양정승의 '밤하늘에 별을', 리쌍의 '발레리노' 등이 소환됐다. 하하는 '키 작은 꼬마 이야기'를 즉석 라이브로 선사하며 감동을 더 했고 2NE1의 'I Don't Care' 'FIRE', 거북이의 '비행기' 등을 부를 때는 멤버들 모두 일어나 무아지경 안무로 하나가 됐다. 라이브 시청자들 역시 댓글로 떼창과 떼춤을 함께 하며 그 시절 노래를 통해 공감과 추억에 젖었다.
유재석은 공연에 목마른 유저들의 뜨거운 반응에 "연말에 뭔가를 한다면 모실 수 있는 분들과 함께 '참을 만큼 참았다' 특집으로 해봤으면 좋겠다"고 다가오는 연말 콘서트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그런 가운데 '커버 뭐하니?'의 세 번째 무대로 신봉선과 정준하가 함께 한 아이유의 '팔레트' 커버무대가 펼쳐졌다. 유재석·미주·하하가 코러스로 지원사격했다. 신봉선은 핑크빛 무드의 무대에서 노래와 벽춤까지 완벽소화 했다. 피처링을 담당한 준드래곤(정준하) 역시 하하의 발차기에 "왜 때리는데"라고 즉석랩으로 응수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신봉선과 정준하는 시선을 강탈하는 '케미'로 역대급 커버무대를 선사했다.
추억과 웃음, 귀호강 타임을 선사한 이날 방송 말미엔 멤버들이 가수 양정승·윤하를 비롯해 그 시절 명곡들을 부른 감성도둑(?)들을 만나 섭외에 임하는 모습이 예고됐다. '도토리 라이브' 방송에서 언급한 유재석의 바람처럼 '놀면뭐하니?'는 오는 12월 15일 2000년대 추억과 감성이 녹아 있는 일명 '도토리 차트' 명곡 무대들을 소환하는 연말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JMT 유 본부장이 JMT '마이사'로 등장한 차승원과 만나는 모습이 포착돼 또다른 재미를 예고했다.
'놀면 뭐하니?'는 평소 스케줄 없는 날, "놀면 뭐하니?"라고 말하는, 개그맨 유재석이 펼치는 무한확장 유니버스(YOONIVERSE) 스토리를 담아내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