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캡처중국 공산당 전 고위 간부의 성폭행 사실을 폭로한 뒤 행방이 묘연해진 중국의 테니스 스타 펑솨이의 신변에 백악관도 우려를 표명했다.
젠 사키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펑솨이의 실종 개연성에 대한 보도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며 "중국 당국이 그녀의 행방과 안전에 독립적이고 검증 가능한 증거를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키 대변인은 "성폭력에 대한 어떠한 보고도 조사되어야 하며 여성이 고발하고 책임을 지는 능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언론의 자유를 계속 주장할 것이며 중국 공산당이 비판에 대해 무관용하고 발언하는 사람들을 침묵시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우리는 이러한 관행을 규탄 한다"고 덧붙였다.
2014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복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펑솨이는 장가오리 중국 국무원 전 부총리로부터 성폭행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후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던 소셜 미디어 계정이 사라지고, 펑솨이의 행방이 묘연해지는 등 그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언론은 펑솨이가 아무 문제 없이 집에서 쉬고 있으며 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요지의 편지를 WTA에 보냈다고 보도했지만, 오히려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