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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승 중 첫 승은 박정환 9단…바둑리그 대장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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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을 거둔 박정환 9단(오른쪽). 한국기원 제공첫 승을 거둔 박정환 9단(오른쪽). 한국기원 제공 
360승이 걸린 리그 첫 승의 주인공은 박정환 9단이었다.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6개월 대장정을 시작했다.
   
박정환 9단이 이끄는 수려한합천이 18일 오후 7시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라운드 1경기 개막전에서 정관장천녹에 4 대 1로 승리했다.
   
박정환 9단-김진휘 5단-박영훈 9단 순으로 일찌감치 3승을 거둔 수려한합천은 이후 나현 9단이 송규상 5단에게 한 판을 내줬지만, 팀의 막내 박종훈 5단이 마지막에 상대 2지명 김명훈 8단을 꺾으며 낙승했다.
   
수려한합천의 주장 박정환 9단은 개전 2시간 20분 만에 홍성지 9단의 항복을 받아내며 360승이 걸린 이번 시즌의 첫 승자로 기록됐다. 박정환 9단은 대국 후 "개막전이어서 많이 긴장했는데 팀원들이 잘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면서 소감을 밝혔다.
   
주장 박정환 9단을 보유하고 2지명 박영훈 9단, 3지명 나현 9단으로 라인업을 구축한 수려한합천은 지난 시즌보다 한층 나아진 전력으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19일에는 디펜딩 챔피언 셀트리온(감독 백대현)과 바둑메카 의정부(감독 김영삼)가 1라운드 2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금지우-이원영, 원성진-문민종, 조한승-박상진, 신진서-김지석, 강승민-설현준 순이다.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9개 팀이 전·후반기 총 72경기, 360대국으로 내년 3월까지 정규리그를 벌인다.
   
총 다섯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최종 순위를 다툴 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2억 원이며 준우승은 1억 원, 3위 5000만 원, 4위 2500만 원, 5위 1500만 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지급되는 대국료는 승자 300만원, 패자 6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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