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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 안타 치고 만세하더라" 부담 없이 즐기라는 김태형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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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3차전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초 두산 김태형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3차전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초 두산 김태형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은 4선승제 한국시리즈에서 승리 없이 3패를 당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두산 김태형 감독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지금까지 모두 너무 잘해줬다. 부담없이 즐겼으면 좋겠다"라며 선수들을 다독였다.

라인업은 3차전과 동일하다. 김 감독은 "지금 라인업은 충분히 괜찮은 것 같다. 특별히 바꿔야 할 이유는 없었다"라며 "왼 손목 부상에서 돌아온 정수빈도 정상이고 박건우도 괜찮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1차전 등판했던 곽빈이 다시 4차전 선발로 나선다. 김 감독은 "정해놓은 투구수는 없다. (곽)빈이가 초반에 되도록 잘 던져주길 바란다"라며 "상황이 안 좋으면 (이)승진이가 바로 나선다. 그 뒤에는 (이)영하와 (홍)건희가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포스트시즌을 시작한 두산 선수들은 지쳐 있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심적 부담을 걱정했다. 김 감독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 선수들은 이미 대단하다"라고 격려했다.

이어 "작년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을 때 선수들끼리 마지막 한국시리즈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도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라며 선수들의 공을 높게 샀다.

2차전까지 안타가 없던 박건우와 양석환은 3차전에서 뒤늦게 방망이에 불을 지폈다. 특히 박건우는 안타를 친 뒤 만세를 불렀다. 이전까지 슬럼프에 빠졌던 박건우다.

김 감독은 "부담이 컸을 것이다. 충분히 잘하고 있다"라며 "잘 될 때도 있고 안될 때도 있는 법이다. 모두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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