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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대란, 검사 의뢰 폭주…과학기술 출연연 검사기관 추가 지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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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학연구원, 검사 위한 모든 장비 갖춰…검사기관 지정 신청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미보유 장비 확보한 뒤 지정 신청

이한형 기자이한형 기자호주, 베트남 등 외국에서 가져오는 요소수가 차량용으로 적합한 지 알아보기 위해 관련 장비를 갖춘 과학기술 출연연구기관을 검사기관으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이 이뤄진다.

기존 검사기관에 폭주하고 있는 의뢰를 분산해 공급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서다.

지난 16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와 한국석유관리원 단 두 곳뿐인 요소수 검사 기관을 추가하는 방안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25개 출연연 가운데 한국화학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이름이 나온다.

국내로 들여온 요소수를 유통하기 위해서는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인증 기관에서 제조기준 적합 검사를 해야 하지만, 현재 두 곳뿐인 기관에 의뢰가 폭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에 오랜 시간이 걸림에 따라 유통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NST), 출연연은 긴급논의를 거쳐 환경부에 검사 지원 가능성을 알렸다. 지난 12일에는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요소수 품귀현상 해결을 위한 검사기관 지정 확대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인증 기관으로 이름이 거론되는 출연연은 함량, 밀도, 농도, 굴절지수 등 요소 분석을 위해 필요한 검사 장비 일부를 갖췄다.

이 가운데 검사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갖춘 화학연구원이 가장 유력하게 꼽힌다. 화학연구원은 내부 검토를 넘어 실제 검사에 들어가기 위한 관련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사기관 지정 신청을 완료한 화학연구원은 지정이 이뤄지면 요소수 품질 검사를 개시할 계획이다.

국립환경과학원으로 인력을 보내 검사 장면을 참관하고 내부 조직인 화학분석센터에서 시험 분석 인증을 할 수 있도록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검사에 필요한 장비 6대 가운데 미보유한 2대를 12월 중으로 확보해 검사기관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화학연 관계자는 "기존 업무에 지장을 받더라고 사회적 문제라는 점에서 빠르게 대처하려고 하고 있다"며 "(실제 검사까지)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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