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승을 거둔 IBK기업은행. 한국배구연맹 제공 길었던 연패 터널을 마침내 벗어났다.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7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기업은행은 16일 광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페퍼저축에 세트 스코어 3 대 2(25-21, 25-27, 19-25, 25-14, 15-9)로 이겼다.
시즌 시작 8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둔 기업은행은 소중한 승점 2를 얻었지만 최하위 탈출에는 실패했다. 기업은행은 김희진(17득점)을 비롯 김주향, 김수지(각각 15득점), 표승주(11득점), 라셈(11득점)이 두 자릿수 점수를 기록했다.
페퍼저축은 창단 후 첫 홈 승리를 거머쥘 뻔했지만 마지막 5세트에 무너졌다.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은 블로킹 3개 등 41득점을 쏟아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3세트까지 비슷한 접전을 펼치던 승부는 4세트 중반부터 급격히 기업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11-10에서 라셈의 오픈 공격과 김수지의 블로킹 등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이후 여유 있게 세트를 가져왔다.
5세트 페퍼저축의 범실을 발판 삼아 기업은행은 마지막 힘을 발휘했고 결국 첫 승을 거머쥐었다.
팀의 승리를 책임진 OK금융그룹 레오. 한국배구연맹 제공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OK금융그룹이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 대 2(22-25, 25-22, 25-20, 24-26, 15-12)로 누르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블로킹 3개 등 36득점을 책임진 OK금융그룹 레오는 한국전력 러셀(29득점)과 외국인 선수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토종 공격수 조재성도 블로킹 1개, 서브 득점 4개 등 19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한국전력(승점15)은 2위 팀과 승점 차를 크게 벌리지 못하고 승점 1을 얻는 것에 만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