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제공올해 13회째를 맞은 강릉커피축제가 '친환경 축제'로 거듭날 전망이다.
강릉문화재단은 제13회 강릉커피축제를 오는 25일부터 4일간 강릉대도호부 관아와 연곡솔향기캠핑장 등지에서 '그래도 커피'라는 슬로건으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취소됐지만 올해는 강릉 도심과 해변 일대 등에서 다시 즐길 수 있게 됐다.
올해는 축제장을 여러 곳으로 확장시켜 코로나19로부터의 안전한 방역과 커피축제를 오래 기다렸던 사람들에게 새롭게 다가가겠다는 방침이다.
주최 측은 특히 '친환경 축제' 운영을 위해 일회용컵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다만 축제장에 입장하는 참가자들에게 다회용 컵을 배부해 사용을 권유하기로 했다. 퇴장 시 반납된 다회용 컵은 다시 관련 업체를 통해 수거돼 재사용한다. 축제를 위해 다회용컵 4만 개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이컵이나 일회용컵 대신 개인 텀블러를 준비하면 사용이 가능하다
이 같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앞장서기 위해 피라운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관내외 80여 개의 커피 전문업체도 행사장 내 일회용품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또한 친환경 제품 사용 권장과 참가자들에게 축제장 내 다회용 컵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줄 것을 권고하도록 사전에 안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축제장 곳곳에서 쓰레기 분리수거를 비롯해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커피 점토 만들기 체험, 아이스팩‧폐건전지 축제장 교환소 운영 등과 같은 자원순환 프로젝트 등으로도 실천할 계획이다.
커피축제 관계자는 "축제장 전역에 플라스틱, 종이컵 등 일회용품 사용 금지로 올해 커피축제도 친환경적인 기조에 맞는 대처를 해나가고 있다"며 "다회용 컵 사용이라는 작은 실천이 미약하나마 시민들의 친환경 인식을 함양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13회 강릉커피축제는 '100人 100味 바리스타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각종 커피 어워드, 커피 세미나, 커피 산지 국가 부스 운영, 스탬프랠리 등의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또한 모든 축제장은 100%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되며, 안전한 방역과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준수해 운영한다.